표준원, 납·카드뮴 초과 검출 확인
‘…군인 핫팩’ 최고 76도 화상 위험
인형·학용품 등 20여개 어린이 제품에서 납·카드뮴 같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수백배 초과 검출돼 수거(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화상 위험이 있는 방한용품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65개 품목, 총 1018개 제품을 조사해 45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 제품에는 ㈜무한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장난감 손목시계 ‘포체 플레이어’의 시계 침 조절 핀에서 기준치(100㎎/㎏)의 271.8배에 이르는 납이 검출됐다. 국표원은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환불 등의 조치를 받으라”고 했다.
아트박스의 스프링 공책에서도 기준치(75㎎/㎏)의 42.1배에 달하는 카드뮴이 확인됐다. ㈜리파코가 중국에서 수입한 문 닫힘 방지 장치 ‘밀크카우 도어스토퍼’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0.1%)의 최대 336.5배까지 검출됐다. 토이코리아의 ‘천하무적 군인 핫팩’은 최고온도 76.8도로 기준치(70도)를 초과했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