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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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원총회 하루 만에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의결을 했습니다. 굉장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최진봉]
저는 이런 문제 때문에 사실은 당내 갈등이 더 부각될 수 있는 위험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지난번에 문자 파동이라고 보통 얘기하죠.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 간에 나누었던 문자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는데 그 문자의 내용 자체가 사실은 이준석 대표를 어쨌든 배제하는 그런 내용의 문자 아니었습니까? 그걸 실현하기 위한 절차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어요.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은 지금 만약에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고 이 상황으로 계속 가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6개월 후에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랬을 경우에는 물리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물론 경찰 수사에 따라서 어떤 경우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그랬을 때 반발이 생길 수 있고. 왜냐하면 경찰수사가 어떻게 나오든 그 결과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는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문자 내용을 보면 결국 내부 총질하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지명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하면 윤핵관이나 대통령이 본인을 찍어내기 위해서 경찰 수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본인은 공격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아예 이번 기회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해서 이준석 대표가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아예 찬다하겠다 이런 이미지로 보여지기 때문에 이건 국민들이 볼 때는 내부갈등의 정점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최고위에서 오늘 의결이 됐기 때문에 상임전국위 , 전국위 이거 열릴 수밖에 없게 되는 거고요. 안건은 크게 두 가지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일단은 비대위를 가동을 해야 되니까.
[앵커]
일단 당이 비상상황인가 아닌가 이걸 유권해석을 먼저 해야 되고요.
[이종훈]
그건 사실상 최고위에서 또 의원총회에서 다 결정을 한 거기 때문에 그것과 다른 결정이 전국위에서 내려질 가능성은 없고요. 실제로 지금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 건 누가 보더라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걸 아니다 이렇게 얘기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어쨌든 수습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할 것 같은데. 그런데 비대위원장 임명 관련해서 지금 당헌당규가 문제가 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 임명을 할 수 있도록.
[앵커]
지금은 대표하고 권한대행만 할 수 있는데.
[이종훈]
그렇게 규정을 바꾸겠다, 이런 건데. 필요하다면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상황의 위중성 이런 걸 고려하면 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최고위 여는 과정도 그랬고 너무 편법이 난무하고 너무 거칠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상황일수록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특히 논란의 여지가 많은 그런 상황에서는 절차는 온전하게 지켜가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한두 주일 정도 더 걸리더라도 오히려 그렇게 단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맞는데 지금 너무 서두른다.
너무 서두르다 보니까 제가 보건대는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을 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자꾸 만들어주고 있다. 저는 이번 비대위 전환 이 부분이 이준석 대표 쪽에서 주장하듯이 윤핵관들의 체계적인 작전에 의해서 진행되는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러니까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는 저는 작전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 직무대행 체제가 갑자기 붕괴할 줄은 아마 윤핵관들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앵커]
그건 권성동 직무대행의 실수 이런 부분이.
[이종훈]
그렇죠. 문자메시지 관련한 그건 사실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봐요. 본인은 물론 의도적으로 노출을 한 그런 정치적 정황이 있기는 한데. 그런데 그 이후의 파장이 이런 식으로 전개될지는 그들도 몰랐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지금 당황을 한 거고 그래서 이게 치밀한 작전에 의해서 이게 제대로 체계적으로 진행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건 작전이 아닌 건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작전을 짜라는 얘기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차는 제대로 온전하게 밟아가면서 진행을 해야 나중에라도 뒷말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너무 서두른다,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럼 절차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재적 최고위원이 7명인데 오늘 4명이 참석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당연히 참석을 했고요. 나머지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아직 사퇴서 접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참석해서 의결을 한 상황이 된 거거든요. 이런 부분도 절차적으로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까?
[이종훈]
공식적으로 사직서가 처리가 안 된 게 확실하다면 그것도 아직까지는 말로 설명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실 사직서가 처리가 됐는지 안 됐는지도 우리로서는 지금 알 수 없어요.
[앵커]
조수진 최고위원 사표는 처리가 된 거예요?
[이종훈]
사직서는 처리됐다는 이야기고. 두 사람은 처리가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최고위원이었기 때문에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서 오늘 의결에 참여했다는 거고. 당 사무국 쪽에서는 그런 최고위 기능을 완전 정지시켜서는 곤란한 시점이기 때문에 사직서 제출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까지 설명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일이 진행됐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는데. 그런데 그것조차도 보면 이게 제대로 손발도 안 맞고 굉장히 체계적이지 못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실상 다 사퇴를 연이어 하면서 비대위가 거의 아사 상태까지 접어든 거의 사망 일보 직전까지 간 걸 산소호흡기 끼우고 제세동기까지 가동하면서 심장 억지로 되살려서 결국은 이건 한 건 처리한 이런 식으로 지금 처리가 됐다는 거예요. 굉장히 옹색하잖아요.
더군다나 여당인데 이런 거 하나를 사전에 미리 체크를 안 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지금 임기웅변식으로 대응을 한다. 그런 부분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 건가. 안 그래도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 계속 국민들이 불안하다 이런 느낌을 많이 가졌는데. 이번 사태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절차 밟을 것은 명확하게 밟아가면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되살아난 시체라는 뜻의 언데드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지만 표결에 참석한 최고위원 두 명을 직격을 했는데. 이준석 대표 측근에서도 김용태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위장 사퇴쇼라는 비난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부정적이죠. 사실은 김용태 최고위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하는 게 과연 국민들이 볼 때 얼마나 꼼수로 보이겠습니까? 본인들이 사퇴하겠다고 얘기해놓고 나서 필요하니까 다시 모여가지고 표결을 한다? 그러면 과연 국민들을 뭐로 생각했기에 저런 행동을 할까.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공격하는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사실 배현진 최고위원이 왜 처음에 그럼 사퇴하겠다고 얘기했습니까?
목적은 명확하다고 저는 봐요. 최고위원회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사퇴의 깃발을 꽂은 거잖아요. 나중에 사퇴했던 조수진 의원은 사퇴서까지 다 제출했는데 본인은 사퇴서 그러면 왜 제출 안 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런 일이 있을까 봐 대비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는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사퇴서를 제출을 안 했으니까 완전히 사퇴한 건 아니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볼 때는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사퇴하겠다고까지 얘기했는데 그 이후에 최고위원회에 다시 가서 표결하는 데 참여했다? 이건 꼼수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다른 어떤 말로도 변명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국민들이 이런 걸 보면 국민의힘에 대해서 실망할 수밖에 없다. 저 두 분의 행동은 어떤 이유라도, 어떤 변명으로도 해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판받아 마땅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의 의중이 굉장히 중요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동안 비대위 전환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어서 이게 또 변수로 꼽히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고위에서 오늘 의결이 된 만큼 또 전국위원회를 열지 않을 방법도 딱히 없어 보입니다. 서병수 의장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의장 (YTN 더 뉴스 출연) : 지금 현재의 비대위 구성은 전체적으로 우리 의원들의 생각은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하기 위한 그런 비상대책위원회다 이렇게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이 있고 위험이 있는 이런 비상대책위원회보다는 정말 우리 잘못을 깊이 우리가 반성하면서 대국민사과도 하면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 체제를 구성을 해서, 직무대행체제로 그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하는 그런 의견을 여러 차례 제가 피력을 했습니다.]
[앵커]
새로운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체제 구성을 해서 직무대행체제로 그냥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그런데 지금 최고위에서 의결이 됐기 때문에 이게 이렇게 의결되면 전국위원회를 열어야 된다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방법이 없다, 이런 얘기예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악법도 법이니까 일단 따라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고. 의원총회에서 어쨌든 비대위 체제로 가는 쪽으로 의결을 했잖아요. 그런 상태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이유나 명분은 별로 없는 거죠. 그래서 일단은 전국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그렇게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짚어봤던 당이 비상상황인가 이거 판단하는 문제하고 그다음에 직무대행도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고치는 이게 다 의결이 되면 만약에 다 되면 그럼 비대위원장은 권성동 직무대행이 임명하는 겁니까?
[이종훈]
직무대행 그만두셨잖아요.
[앵커]
그래도 오늘 최고위도 하고 이 절차들을 지금 다 밟고 있는 이런 상황이잖아요.
[이종훈]
만약에 직무대행 그만둔다고 했는데 실제로 직무대행 관련해서 사직서를 안 내서 처리가 안 됐다. 그래서 직무대행 자리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살아 있기 때문에 내가 하겠다. 논란이 안 되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또 누가 임명할 사람이 마땅치도 않잖아요. 대표도 없고.
[이종훈]
당직자의 차순위자가 이제 맡아서 하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원내대표 다음 차순위자는 제가 알기로는 정책위의장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성일종 의원이 직대에 직대가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처리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만약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가 하겠다고 하면 그러면 직무대행 그만둔다는 얘기는 왜 했으며, 그렇잖아요.
그러면 현재 논란 관련해서 책임지겠다고 해 놓고 이게 책임지는 자세냐. 끝까지 결국은 당권 계속 내가 쥐고 갈 것이고 차기의 비대위가 사실상 당권을 임시로 가져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 당권을 행사할 사람도 내가 지명하겠다는 뜻인데 그거를 당내에 있는 구성원들이 또는 당 밖에 있는 일반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수용할까요? 오히려 더 반발을 유발할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처리는 안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오늘 대답은 안 하더라고요, 애매하게.
[앵커]
대답은 안 하고 오늘 사퇴 의사를 밝혔던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에 들어온 것도 있기 때문에 아마 비대위로 전환하는 과정까지는 또 여러 가지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까 이런 분석도 있는데.
[이종훈]
비대위원장을 누가 지명하느냐는 굉장히 또 민감한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잖아요. 그런데 그걸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을 누가 긍정적으로 보겠느냐는 겁니다. 그 부분도 정치적 판단을 잘해야 되는 부분인 거죠.
[앵커]
절차적으로 매끄럽게. 8월 12일까지 비대위 출범이 목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비대위원장을 그럼 누가 맡을 것인가 이것도 관심인데. 지금 거론되는 인물은 어떤 분들이 있습니까?
[최진봉]
지금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정진석 전 부의장 그리고 또 여기 이름은 없는데 조경태 의원도 많이 거론됐었어요. 조경태 의원도 거론됐었고 그리고 전 원내대표를 했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거론되고 있고 정우택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고 이렇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러다가 또 다른 분이 올 수도 있다고 저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어요. 물론 지금 비대위 같은 경우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과정의 중간단계의 비대위 정도의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혁신형 이렇게 갈 가능성이 저는 개인적으로 낮다고 보고요. 그렇다고 하면 당내 중진들 중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있는데. 친윤이냐 반윤이냐. 반윤은 아니더라도 그냥 친윤 쪽에 가까운 분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로 논란이 많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그런 상황에서 비판을 피해가면서도 매끄럽게 비대위가 진행되게 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선택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분 이외에도 중진 중에 아까 제가 말씀드린 조경태 의원 같은 분이 한 예라고 저는 보는데 그런 분들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비대위 성격을 조기전대를 위한 관리형으로 가져갈지 아니면 쇄신을 위한 혁신형으로 가져갈지 의원들 사이에 이 부분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조해진 의원 발언 차례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의 지도체제, 이 리더십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당의 정상적인 리더십을 확립시키고, 그 당 정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혁신도 하고 개혁도 하고 변화도 도모해 나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런 면에서 보면 이번 비대위는 빠른 조기 전대,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최장 유지한다고 하면 1월 8일까지만 존속할 수 있는 비대위로. 이 대표가 원한다면 1월 9일 이후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전제로, 하는 비대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새 지도부가 되는 비대위는 지금 지도부보다는 훨씬 더 유능하고 역량이 있어야 되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혁신 리더십이 있어야 됩니다.]
[앵커]
김기현 의원은 빠른 조기전당대회를 준비하는 형태의 비대위가 꾸려져야 된다 이런 입장이고요. 지금 조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막는 비대위를 만드는 것은 안 된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앞서 최진봉 교수님은 관리형 비대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요. 이종훈 평론가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종훈]
저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건 망하는 길이다. 정말로 지금 국민의힘이 최근에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한테 뒤지는 건 물론이고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그런 형국이에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말할 것도 없고. 이걸 반전시켜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정운영 동력도 만들어내고 국민의힘도 차기 총선 관련해서 뭔가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힘들더라도 지금 혁신형으로 가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빠르게 수습할 수 있게?
[이종훈]
그렇습니다. 환부가 굉장히 심각한 게 드러났잖아요. 질병이 아주 큰 질병에 빠진 겁니다, 계파정치라고 하는. 그걸 도려내야 되잖아요. 빨리 도려내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그걸 계속 키우는 게 좋겠습니까? 빨리 도려낼수록 좋은 겁니다.
[앵커]
당내 이렇게 논란이 많다 보니까요.
[이종훈]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극복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도로 계속 계파정치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정당의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이 부분에서 사실은 여야 모두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결국은 뭐냐면 이러면서 시간 끌면서 반사적 이익만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과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앉아서 사과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정당들이다, 양쪽 다. 관리형 비대위 만들어놓고 혁신하는 것처럼 하면서 상대당이 잘못해서 지지가 우리 쪽으로 올 때까지만 기다리는 그런 형국인 거예요. 더불어민주당 어떤 면에서 그런 면에서는 최근에 성공했죠. 별로 노력도 안 했는데 정당 지지율이 쑥쑥 올라갔으니까, 그렇죠? 국민의힘도 똑같은 걸 바라는 것 같은데. 제가 보건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차피 환부를 도려내려면 혁신형으로 가는 게 맞지만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이종훈]
그리고 갈등을 어차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번 세게 차라리 앓고 지나는 게 나은 거죠.
[앵커]
권성동 의원은 지금 직무대행은 사퇴하겠다 얘기를 했는데요. 원내대표 직도 내려놔야 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도 그랬고요.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슷한 의견인데요.
[이종훈]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기도 살고 당도 살리고 윤석열 정부도 살리겠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사퇴하는 게 저는 정답이라고 봅니다. 본인도 조금 이런 자숙의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향후에 국민들에게 다시 나타났을 때, 컴백했을 때 좀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 현재의 이미지 가지고 제가 보건대는 정치를 하면 장기적으로 그렇게 성공적인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그래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그런 거고 지금 현재 어찌됐건 윤핵관들이 전면에서 일단 2선으로 물러나야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바뀌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겁니다. 상황이 그렇다. 그 지경까지 지금 와 있다. 그렇다고 하면 사실은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거고요. 당연히 그런 맥락에서 비대위 또는 비대위원장도 혁신형으로 가져가야만 국민들이 조금 그나마 기대를 걸어보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혁신형으로 가면 조기 전당대회를…
[이종훈]
조기 전당대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혁신 과정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 부분도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그 부분 판단을 내려야 되는데 이준석 대표하고 윤핵관 간의 갈등 부분도 혁신형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당연히 거기에서 논의를 해야 될 사안이잖아요, 현재 상황에서는. 그래서 양자를 타협을 시키든 어쨌든 뭔가 타협점을 찾아서 해결책을 찾아야 되는 것도 비대위의 역할인데. 그것도 혁신의 전반적인 과정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이준석 당대표는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당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조금 멀어지는 이런 측면도 있는데. 지금 혁신형 비대위를 만들어서 윤핵관들, 일부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들과 그리고 이준석 대표 사이의 합의 이런 부분을 이끌어낼 필요도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어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아니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종훈 평론가 말씀이 맞지만 그렇게 안 간다는 거죠. 그렇게 가는 게 맞는 거죠. 왜냐하면 혁신형 비대위를 만들어서 당을 바꿔야 되는데 그럴 생각이 없어요, 국민의힘은. 그럴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이준석 대표 못 들어오게 모든 절차를 다 밟아서 다음 당대표를 뽑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지금 방향성을 가지고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문제라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원칙으로 따지면 혁신형 비대위 만들어서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잘못된 부분을 도려내고 바로잡는 그런 절차를 밟는 게 맞는 거지만 지금 하는 여러 가지 절차들을 보면 빠르게 비대위로 가서 어떻게든지 이준석 대표의 징계, 당원권 정지 기간이 끝나기 전에 대표를 뽑아서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버리겠다는 거잖아요. 물론 비대위 체제로 가는 순간…
[앵커]
여기에 대해서 해석이 엇갈리니까요.
[최진봉]
엇갈리죠. 그런데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순간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요. 비대위가 당대표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비대위 위원장이 당대표 역할을 하고 비대위원들이 최고위원의 역할을 하는 거니까. 그러면 두 명의 당 대표가 돼버리는 거예요.
만약 이준석 대표가 들어와서 내가 당대표라고 주장을 하면 당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둘 다 당대표가 되는 상황이 되는 거니까 그 자체로 상당히 큰 모순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런 상황을 만들려고 절차를 밟아가고 있기 때문에 혁신형 비대위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지금의 국민의힘 비대위의 방향성이라고 하는 것은 혁신형보다는 관리형 비대위로 가는 것으로 아마 방향성을 갖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 이준석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훈]
그 부분도 상당히 전략적으로 판단을 잘 내려야 될 부분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지금 굉장히 감정적으로 격앙돼 있는 그런 상태겠죠, 당연히. 비대위 전환해서 조기전당대회 해서 그야말로 자기 대표 권한을 완전히 앗아가는, 그것도 상당히 앞당겨서 앗아가는 그래서 본인의 복귀 자체를 막아버리는 그런 선택을 할 것 같으니까 굉장히 반발을 하고 있고 한데. 그건 혁신형 비대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많이 달려있다고 봐요.
조금 전에 조해진 의원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복귀를 전제로 혁신형 비대위를 운영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렇게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쨌든 합리적인 선을 넘어서 감정적으로 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그런 부분들.
과도하게 제가 보건대는 서로 양쪽이 굉장히 신경전을 많이 벌이고 있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들을 완화시키는 노력도 혁신형 비대위가 해야 될 과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그런 노력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간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도 아마 조금 태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고 이준석 대표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사실은 정치적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다고 저는 봐요.
[앵커]
정치적 결단이라고 하면?
[이종훈]
자진 사퇴를 저는 당연히 고려를 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미 사실은 윤리위 결정 나오기 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린 바가 있어요. 그런데 그때 그 선택을 안 했습니다마는. 지금이라도 저는 자진사퇴를 해서 선당후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어쨌든 이런 모든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에 본인도 일말의 책임이 있는 거잖아요, 당대표로서.
그렇다고 한다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모습도 보이면 오히려 현재 국면에서는 본인의 장기적인 정치 행보와 관련해서 더 유리한 환경이 오히려 더 열릴 수 있다라고 봅니다. 사실 복귀하더라도 당대표 얼마나 하나요? 6개월 정도밖에 못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복귀를 했는데 예를 들어서 당내에서 여전히 이준석 대표가 안착을 못하면 그 6개월 기간 동안에 실제로 아무 일도 못하는 그런 대표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함께 고려를 할 필요가 있다.
[앵커]
오히려 과감한 선택이 이준석 대표 개인의 정치행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앞으로 비대위가 만약에 꾸려지면 이준석 대표하고 어떤 협의를 이어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분위기로는 자진사퇴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요. 법적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검사 출신이잖아요.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이길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더라고요.
[최진봉]
그렇게 보고 있어요. 가처분신청을 했을 경우에 이길 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반반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법원은 이런 판결을 내는 경우도 많아요. 정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정치결사체로써 정당이 한 결정에 대해서 법원이 법적으로 개입하는 부분을 상당히 배제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법적으로 예를 들면 절차를 밟아서 어떤 행위를 했을 때 정당 내에서 일어난 일을 사법적 잣대를 가지고 이게 잘못됐다, 잘됐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을 조금 배제하는 그런 성향을 보여주고 있어서 제가 볼 때는 꼭 홍준표 시장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될 가능성이 100%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봐요.
다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의사는 적극적으로 밝히고 또는 여론전을 펴서라도 억울함을 표현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이종훈 평론가 말씀처럼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하면 정치적으로는 바람직한 모습이죠. 왜냐하면 당도 살리고 본인도 차후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그런데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는 그런 태도를 취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어떤 형태로든 본인의 불만을 표시하고 또 지금 갖고 있는 여론이랄까요, 아니면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응을 통해서 강한 모습으로 충돌하는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의미 있는 얘기를 했는데요. 1당, 2당, 3당이 전부 다 비대위 체제. 이 희한한 정치 상황을 경험하게 됐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 마음도 착잡할 것 같아요.
[이종훈]
그렇죠, 당연히. 그리고 사실은 이런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낸 게 국민 여론이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어느 당에도 마음을 못 붙이고 있다. 그걸 상징적으로 지금 보여주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적 눈높이는 많이 높아졌고 국민들은 뭔가 우리나라 정당이 변화하기를 원하고 정치권이 변화하기를 원하는데. 그 기대를 못 맞춰주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계속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니까 본인들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는 거예요. 국민들이 우리를 그렇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구나. 그래서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겠다고까지는 인지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정확하게 국민들이 원하는 상품을 딱 내놓지는 못하는 상태. 지금 그거죠.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건 각 당이 사실은 공부가 부족한 탓이다. 저는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서 신속하게 대응을 하고 시대변화에 맞춰서 빨리 전환을 하고 세대교체도 빨리 진행을 선제적으로 했더라면 이런 식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상황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눈에 띄는 여론조사가 있어서 잠깐 보겠습니다.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인데요. 그래픽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왼쪽 막대그래프가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거고요. 오른쪽에 조금 더 빨간색으로 나오는 그래프가 보수층 지지층만 상대로 분석을 한 결과인데요.
어쨌든 지금 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했던, 보수층 지지층을 대상으로 했던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1위로 올라온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이준석 대표가 지난번 조사 때보다 많이 올라간 지금 나홀로 상승을 한 이런 모습이거든요. 각각 보면 야권과 여권에서 맞을수록 지금 존재감이 커지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언론 노출도 많고 지난번에 국정감사 그리고 대정부 질문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존재감을 어느 정도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지고. 특히 보수진영에 있어서는 지금 사실 눈에 띄는 대권주자들이 안 보이는 상황이에요.
예전에 오세훈 현 시장 그리고 이준석 대표, 유승민 의원 이런 분들이었는데 그분들이 여러 번 도전하다 보니까 사실은 조금 신선감이 떨어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고. 또 현직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다 보니까 검찰 출신도 대통령을 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언론노출도라든지 아니면 주목도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아무래도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에는 시정에 전념하다 보니까 언론 노출도가 많아질 수 없어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언론에 연일 노출이 되잖아요.
또 야당이 계속 공격하다 보니까 보수진영에서는 더 많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부분이란 생각이 들고. 다만 지금의 이런 결과가 계속될 거냐 하는 부분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의 상황은 결국 언론의 노출도나 주목도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미쳐서 저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도 사실은 지금의 핍박받는 이미지가 어찌보면 동정 여론도 불러일으키는 그런 요소로 작용했다고 봐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가 일반 정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데서도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고요. 그리고 보수층 응답자 대상으로 했을 때는 무려 5%포인트가 오른 거거든요.
[최진봉]
그러니까요. 그런 부분은 결국 현 정부와 어쨌든 대응관계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핵관이라고 불려지는 사람들이 이준석 대표를 핍박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니까 동정여론이 생기는 거예요, 사실은. 젊은층이나 이런 분들은 결집하게 되는 거잖아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보호해 주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사실 젊은층은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키워드로 당선된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인 윤핵관들이 핍팍하고 있다고 하는 이미지가 생기게 되니까 더 강하게 결집하는 그런 양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짧게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인데요. 이렇게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될까요, 그 반대일까요?
[이종훈]
그런데 두 사람 사실은 운명적으로 연계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향후 정치적 운명은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성과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맺을 수밖에 없다. 지금 검찰 출신 대통령을 국민들이 원해서 만들어냈는데 이분이 잘하셔야 검찰 출신 대통령에 대한 대망론이 계속 유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그게 실망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면 아무리 한동훈 장관의 개인기가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검찰 출신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사실은 굉장히 지켜봐야 되는 거고 윤석열 정부의 운명하고 굉장히 관련이 깊다고 봐야 되고요.
아직까지는 지금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그렇게 변별력 있을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아직까지는 정치적으로는 고만고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에서 해명할 일도 많았고 또 학제 유연화, 학제 개편 관련해서는 입장도 나와서 저희가 이 얘기까지 해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넘쳐서 내일 더해지는 소식까지 종합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