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늘 오후 일제히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들을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국감 출석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막대한 국민적 피해와 불편이 이어진 만큼 카카오 오너인 김범수 의장을 오는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카카오그룹의 모든 서비스가 먹통이 되거나 지연됐기 때문에 김 의장이 국감에 나와 사태와 관련해 직접 답변해야 한다며 여당과 증인 채택을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카오 등의 데이터 센터를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는 SK C&C 대표도 동시에 불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 책임자 출석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내일 예정된 과방위 국감장에서 증인 채택 부분과 관련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인데, 김범수 의장의 경우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만큼 증인 채택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늘 오후 화재 현장을 일제히 방문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화재 사고 경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카카오의 신속한 서비스 복구 요구와 함께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겪는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과 사고 예방 방안, 사고 발생 시 보고와 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내일이면 국정감사 3주차에 접어드는데, 주목해야 할 국감으로 뭐가 있나요?
[기자]
네, 모레(18일) 예정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 검찰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감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이 검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 중인데요.
여기에 최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20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한 터라 해당 이슈도 국감장을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내일 잡혀 있는 국회 환노위 국감장에서는 지난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총살감, 김일성주의자라고 언급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고발 여부가 논의됩니다.
모레 열리는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서도 여야는 대격돌할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사업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도 국회에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원 감사 결과를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했는데요.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더 이상 역사와 국민 앞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며 파렴치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인 국기 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문 전 대통령이 실종 보고를 받은 시점부터 시신이 불태워질 때까지 3시간 동안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감사원장이던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도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감사원이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것을 언급하면서 감사 결과 범죄 혐의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을 때는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절차적 정당성 부분을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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