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北, 이번엔 화성-17형 ICBM 발사…정상 비행엔 실패한 듯

[앵커]

어제 하루 2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쏘아 올렸던 북한이 오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단 분리까지는 진행됐지만, 정상 비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 됐는데, 실패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 이번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네, 북한, 오늘 아침 모두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1발이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1시간가량 뒤인 8시 39분쯤부터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됐습니다.

화성-17형 ICBM의 비행 거리는 약 760km, 고도 약 1,920km, 속도 약 마하 15로 탐지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330km, 고도 약 7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ICBM은 화성-17형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은 분리됐지만, 정상비행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ICBM을 6차례 쏘아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3월 16일에 쏜 화성-17형 추정 ICBM은 고도 20㎞ 미만 초기 단계에서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20발 이상을 퍼부은 데 이어,

오늘은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북한의 이 같은 연속 도발은 현재 한미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 도발에 우리 군이 맞대응하고, 이에 대해 북한이 더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게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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