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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2) 기획위원장을 맡은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19일 “이번 포럼이 인천을 글로벌 해양도시의 중심으로 도약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항은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포럼에서 논의되는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항만들과 견주는 수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이달 21∼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 해양 국제콘퍼런스인 인천국제해양포럼이 3회를 맞았다. 올해 개최 의미는.
▲ 수도권 해상물류의 관문인 동시에 서해안 최대의 무역항인 인천항은 다른 무역항과 다르게 해양 분야에서 혼재된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해양포럼이 없었다. 2020년 11월 처음으로 열린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열린 해양분야 전문 특화 포럼이다. 글로벌 팬데믹 이후 미래전략 준비를 위해서는 해운·항만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할 필요가 크다. 해양 인프라를 갖춘 인천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해양도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올해 포럼의 주제와 논의할 내용, 주요 참석자들을 소개해달라.
▲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이다. 해운물류, 해양에너지, 항만네트워크, 해양관광, 극지·대양 등의 분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이후 해양산업의 비전을 모색하려고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온라인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이 오프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5가지 분야의 세션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인천항 개항 1천650주년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인문학 특별 세션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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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인천항과 포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제 1∼2회 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지속가능한 해양경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의 장(場)이다. 앞으로 국제적인 포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해운·물류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신기술 도입에 따른 물류 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인천항도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논의를 하길 바란다. 또 앞으로 포럼을 일부 확대해서 시민 친화형 행사와 전문가용 행사를 나눠서 진행했으면 한다. 많은 시민이 해양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들은 깊이 있는 논의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올해 포럼 개최에 맞춰 열리는 물류산업 토크콘서트와 항만·물류·뿌리산업 일자리 박람회 행사도 앞으로 확대했으면 한다.
—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포럼의 진행 방식은.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포럼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개막식 등 현장 참석자는 초청 인원을 중심으로 했다. 국내·외 정부, 해운·항만·물류 분야, 학계·국제기구 등 관계자 1천500여명은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포럼 현장을 동시에 생중계 하면서 사람들이 실시간 응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기획위원장으로 참석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여전히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해운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포럼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 속 바다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포럼에 참석하는 모든 분의 혜안을 모아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 우리는 항상 바다에서 답을 찾았다. 우리가 직면한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기 위해 바다에서 해양산업의 비전을 찾을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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