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한 이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이준석 가처분 신청 인용 後
국민의힘 사태 수습 방안 관련에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이준석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
– 권성동 사퇴가 답이라는 의견과
– 사퇴만이 해법될 수 없다는 반대도
– 정치력 부재 보여준 李 한계, 왜?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일부 받아들이면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직무 정지 사태를 맞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27일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가야할까요. ‘권성동 사퇴론’만이 대책 마련의 첫 단추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일찍이 ‘이준석 리스크’를 언급해왔고, ‘권성동 우려론’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서둘러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당 내홍이 걷히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안정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문제는 “권성동 의원의 원내대표직 유지”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일갈입니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은 ‘가처분 인용 판결’ 후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는 “이제까지 정당 관련 문제는 기각돼온 것에 비춰 이번 판결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당 문제는 당에서 판단해야 한다. 대표가 유고 됐으면 비상사태인데 공당에서 비대위를 구성한 것을 무력화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가처분 인용 문제로 “주호영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돼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행하게 됐지만 당초 문제를 촉발시킨 장본인이 권 원내대표인 만큼 스스로 물러나 새 원내대표가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같은 날 통화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만이 답은 아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분탕질은 계속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과 함께 “그렇다고 이 전 대표한테 기회가 오는 것도 아니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자체 수습을 못하면서 이 전 대표의 몸값만 올려준 겪이 됐지만 결정적 실수는 이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간 점”이라며 역사적 사례를 비교해 들었습니다.
“1976년 당권을 잡고 있던 YS(김영삼)는 전당대회도 못할 만큼 반대세력의 방해로 이철승한테 당권을 뺏겼지만 법원으로 끌고 가지 않고 절치부심해 1979년 당대표가 됐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력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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