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중사’ 특검팀 전 공군 참모총장 소환
[앵커]
고 이예람 중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검이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다음 달 12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특검팀이 수사에 속도를 가하고 있어 조만간 관련인들의 기소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이 고 이 예람 중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검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공군 참모총장으로서 하실 말씀 있으신지?) 시간이 없어서…”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의 ‘윗선’에 해당하는 이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공군 지휘부의 수사 은폐나 무마 등의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 전 총장은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보고 받은 이후,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당시 이 전 총장은 가해자 장 모 중사에 대해 엄정 수사와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 라인 지휘부가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자 이 전 총장은 취임 8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특검팀이 공군 수뇌부를 직접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 총장 소환 다음 날에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이 중사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기한이 사실상 3주도 남지 않으면서 특검팀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특검팀은 국방부 수사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군무원과 이 중사의 사망 원인을 왜곡한 의혹을 받는 장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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