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반발 지속…추가 단체행동 자제 기류도
[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일선 경찰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예고된 상황에서, 앞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추가 단체행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자제 기류도 읽힙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국 신설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일선 반발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청 앞에서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치안 서비스에만 집중을 해라 그런 취지로 경찰청이 독립이 됐는데 다시 30년 전으로 돌아간다…”
특히 지난 주말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경찰 지휘부가 징계와 감찰로 대응하면서 반발이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국민을 위한 서장회의가 항명이면, 수사권을 지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평검사 회의는 의견 수렴인가?”
이렇게 경찰청 맞은편에는 익명의 일선 경찰들이 보낸 근조화환 수십 개가 놓였는데요.
국민의 경찰은 죽었다”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이번 주말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오히려 14만 전국 경찰 회의로 확대됐습니다.
갈등이 격화 일변도로 가는 듯한 상황에서 반전의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우리 조직의 경감들이 생각을 표출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의, 걱정이 좀 됩니다. 국회와 국민에 공을 넘기겠습니다.”
류 총경은 경찰 내부망에도 “경찰관이 다시 모임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며 재차 단체행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경찰 지휘부 역시 다음달 초까지 각 시도경찰청별로 간담회를 열고 일선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사태 수습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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