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 통제안’ 금주 발표…경찰지휘부, 수습 난항
[뉴스리뷰]
[앵커]
행정안전부가 경찰국 신설 등 구체적인 경찰통제안을 이번 주 발표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와 새 지휘부가 내부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일선의 반발은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제도 개선 최종안 발표일은 오는 15일입니다.
경찰국 신설 등이 현실화하면서 새 지휘부가 분위기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 반발은 더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경찰청은 지난 7일 서울과 대전경찰청을 시작으로 현장 경찰 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하루 전 일정 통보에 일선 경찰들이 “행안부 지휘”라며 간담회를 보이콧한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불편부당한 지휘가 내려오게 되면, 결국 거기에 따라야 되지 않냐, 경찰청 지시도 안 받고 간담회를…”
특히 이상민 장관이 최근 “지난 정권에서 수사가 안 된 것들이 있다”고 개별 사건까지 언급해 내부 불만이 더 가열됐습니다.
결국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수사는 경찰청 내에서 알아서 하는거고 제가 수사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는 것이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에 민감한 경찰 수뇌부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앞서 경찰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과정에서도 행안부와 각을 세운 건 임기 한 달 남은 김창룡 전 경찰청장이 유일했습니다.
“내정자 신분이긴 하지만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현장 소리를 최대한 듣고 경청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가 경찰직장협의회 측에 면담을 직접 제안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검은 마스크 단체 착용 등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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