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여’ 이근 전 대위, 부상으로 귀국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가 귀국했습니다.
전투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된 이씨의 치료 경과를 보고 조사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장 문이 열리고 검은색 옷을 입은 이근 전 대위가 걸어 나옵니다.
무릎 부상을 입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겠다며 귀국한 겁니다.
“십자인대 찢어졌습니다. 양쪽 찢어졌고…”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어요.”
이 씨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건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로 출국하는 모습을 담은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국제의용군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특수작전팀을 구성해 임무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도착하고 거기 있는 지휘관이 장교 출신이냐고 해서 장교 출신 맞다고 하니까 바로 ‘특수부대 만들어라’ 키이우에 가야 하기 때문에…”
다쳐서 회복하러 들어왔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이 씨를 여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추후 치료 경과를 보고 조사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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