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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충남 아산시 선장면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용의자가 아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독자 제공
8일 충남 아산시 선장면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2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50대 용의자가 사건 발생 4시간 40여분 만에 경기도 안성시 일원에서 검거됐다. 용의자는 범행 동기로 “빚이 많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50대 용의자 남성 A씨를 이날 오후 9시 7분쯤 안성시 한 복합쇼핑몰에서 검거해 아산경찰서로 이송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아산시 선장면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쓰고 침입 후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1억24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용의자는 여직원들에게 남자 직원의 손을 묶으라고 시킨 뒤 가방에 돈을 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는 범행 직후 새마을금고 직원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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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강도 사건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선장면 새마을금고 현장. 독자 제공
이 차량은 은행과 1㎞ 가량 떨어진 삽교천 근처에서 발견됐다.
경찰 확인결과 A씨는 훔친 차량을 버리고 렌트카를 이용해 평택을 거쳐 안성의 한 쇼핑몰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A씨의 동선 확인 후 쇼핑몰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A씨를 붙잡았다.
아산경찰서로 이송된 A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빚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후 개인적 빚에 1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A씨를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한 뒤 내일 오전부터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범행 도구 등을 준비하는 등 계획적 범행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아산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