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교황청에서 국제성지로 선포한 해미순교성지(해미국제성지)를 기반으로 내포문화유산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등과 ‘해미국제성지 기반 내포문화유산 관광 자원화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보고회를 열고, 구체적 사업 계획 등을 마련키로 했다.
국토연구원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내년 9월까지 진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해미국제성지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고 주변의 종교·역사·문화·자연환경 등을 포함한 내포문화권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미성지는 천주교 신자 2천여명이 1800년대 병인박해 등으로 처형된 곳이다.
유명한 성인이나 특별한 기적이 있었던 곳은 아니지만, 이름이나 세례명을 남기고 순교한 132명의 신자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교황청은 2020년 11월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승인하고 지난해 3월 정식 선포했다.
이완섭 시장은 “해미국제성지를 K-순례의 핵심지로 만들고 주변을 아울러 서산을 오감 만족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