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정비사업(MRO) 초석을 다지고 한미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왔던 백종근 샤프에비에이션케이 회장(사진)이 지난 2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56년부터 외국 항공사에 근무하다 1964년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사 한국 총판을 맡으며 항공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1969년 샤프에비에이션케이를 설립해 노스웨스트를 포함한 해외 항공사 국내 총판 업무를 맡아 한미 항공 노선 확대에 기여해왔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맞아 항공기 지상조업과 항공기 정비업을 시작했고 회사를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AACT 화물터미널은 백 회장이 미국 화물운송 전문 항공사 애틀러스 에어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 세워졌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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