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정의당 당원의 요구인 혁신과 쇄신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추석인사를 전했다.
<인천투데이>는 추석을 맞아 각 인천시당 위원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영미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정의당 6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문영미 위원장은 인천 첫 여성 진보정당 시당위원장이다. 임기는 오는 10월 말까지다.
문영미 위원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인천에서 계속 시민운동과 여성운동을 하다 진보정당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제5·6·7대 남구의회(현 미추홀구의회) 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남구청장 후보로, 2020년 총선에는 동구ㆍ미추홀구갑 후보로 출마하는 등 정치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다음은 문영미 위원장의 포부와 시당 운영 방향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기자 말>
▶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이후 시당 운영 방향
=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는 부결됐다. 당의 혼란을 막아낸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번 당원 총투표 과정과 결과 등은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한다.
당원 총투표까지 오게 된 과정과 결과를 봤을 때 당원들은 강력한 혁신과 재창당을 요구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혁신과 쇄신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한다.
오는 17일 11차 당대회에서 당은 혁신 과정을 밟을 것이다. 인천시당도 이에 발맞춰 중앙당과 함께 지역에서 당 혁신 과정을 함께 하겠다.
▶ 민선 8기 인천시 정부와 소통·협력 방안
= 소통과 협력의 열쇠는 민선 8기 시정부가 가지고 있다. 유정복 시장이 여야 상관없이 초당적으로 인천시민의 삶과 민생을 위해 손을 내미는 게 우선이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민생과 같이 인천시민 삶에 직결하는 문제는 적극 협력하겠다.
이를 위해 유정복 시장이 각 정당과 인천 시민사회, 노동계 등에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고, 협력을 요청해야한다. 이런 부분에서 지난 5일 발표한 민생대책은 실망스럽다.
유 시장이 발표한 1조130억원 규모 인천형 민생경제 대책에서 신규 사업은 11%뿐이었다. 나머지는 기존 사업을 재탕하는 수준이었다. 복지·소상공인·가계부채 등 정부 정책 사각지대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은 전무했다. 유정복 시장은 나홀로 소통을 하고 있는 셈이다.
민생대책과 관련해 각 정당, 시민사회, 노동계 등과 사전에 논의했다면 보다 나은 대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남은 임기 동안 중점 추진할 사항
= 현재 저를 비롯한 6기 정의당 인천시당 임원들의 임기는 오는 10월말까지다. 이 임기 동안 무엇을 하기 보다는 그간 해왔던 6기 인천시당 활동을 잘 마무리하며 평가하겠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7기 인천시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 당원들과 인천시민들이 보다 많은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7기 인천시당을 구성하겠다. 정의당이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추진 견해
= 기초자치단체 인원 불균형, 같은 지자체 내 다른 생활권 문제 등으로 행정체제 개편은 필요하다. 다만, 인천시 정부는 행정체제 개편 발표에 앞서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정책이라도 시행 전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한다.
▶ 추석을 맞아 인천시민에게 한마디
=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올해 추석은 그야말로 시민들에게 힘든 추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럴 때 정치가 민생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함에도 그러지 못해 송구하다.
제대로 된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정의당이 혁신과 쇄신을 거쳐 다시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