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해외에 고향을 둬 찾기가 어려운 다문화가족은 그리운 마음을 담아 고향에 선물을 보낸다.
경기도와 경인지방우정청이 이러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국제특급우편(EMS) 발송 시 요금의 10% 할인 혜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양 기관이 다문화가족의 국내 조기 정착을 위해 2011년 관련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EMS는 소포나 편지, 서류 등을 빠르고 안전하게 외국으로 배달해 주는 국제특급우편 서비스다. 사업 지원 대상은 외국인등록증에 ‘국민의 배우자’ 또는 체류자격 F6(결혼이민)로 명시된 자, 결혼이민자(미귀화자), 귀화자(국적취득자) 등 다문화가족이다.
도내 470개 우체국 어디서나 다문화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가족관계등록부(혼인관계증명서) 또는 세대원 확인 서류만 소지하면 각자의 모국으로 국제특급우편을 저렴하게 발송할 수 있다.
설 선물 5㎏를 가로 34㎝, 세로 25㎝, 높이 21㎝의 상자에 담아 보낸다고 가정했을때 우리나라와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권 국가의 경우 발송 요금은 중국 4만7000원, 베트남 3만8000원, 태국 4만5000원이지만, 10% 할인 혜택을 받으면 중국 4만2300원, 베트남 3만4200원, 태국 4만500원으로 약 4000원 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예시로 거리가 먼 국가의 경우 발송 요금은 미국 12만1500원, 캐나다 10만6500원, 호주 10만500원이며, 10% 할인 혜택을 받으면 미국 10만9350원, 캐나다 9만5850원, 호주 9만450원으로 약 1만원 가량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발송 시 국제우편물 사전통관 정보제공 의무화에 따라 발송인 및 수신인의 주소, 내용 품명 등 기표지의 모든 사항을 반드시 영문으로 기입해야 한다. 또 배송을 접수하기 전 국가별 발송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국가별 발송 조건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ems.epost.go.kr/front.EmsApplyGoCondition.postal)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서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