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스포츠 전문가, 대학생 게이머 등과 월요대화
“게임 아닌 스포츠로”…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이스포츠 육성 월요대화.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1020세대가 열광하는 이스포츠(e-sports)를 ‘꿀잼도시’ 대표상품으로 키우는데 발벗고 나섰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전날 저녁 이스포츠 전문가와 대학생 게이머들을 초청해 이스포츠 활성화를 주제로 한 ‘월요대화’를 가졌다.
민선8기 출범 후 9번째 열린 이번 월요대화에서는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광주만의 특색있는 이스포츠 대회 운영 ▲디지털시민의식 교육 및 인재 양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스포츠 등이 논의됐다.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의 다양한 활용법도 공유됐다.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과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2020년 조선대 해오름관에 들어선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은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160석의 보조경기장, 연습실(Space G)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대화에서는 광주이스포츠대학연합동아리(G.G.W.P) 대표인 호남대 이주휘 학생과 전남대 강예람 학생이 참석해 1020세대가 바라보는 이스포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게임에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정말 많지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없다”며 “게이머들이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길을 잘 다듬어 달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동아리나 소규모 개발자들이 인디게임을 많이 만들지만 홍보문제 등으로 플레이할 사람이 없다. 요리는 했는데, 먹을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만든 게임으로 대학리그를 열고 게임 개발자나 프로게이머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게임에서의 올바른 태도를 교육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 시장은 “이스포츠를 바라보는 청년세대의 시각을 배우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이스포츠가 꿀잼도시 광주를 만드는 대표상품이 될 수 있도록 두루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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