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제이홉, 롤라팔루자 역대 최다 티켓 판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최고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미국 시카고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이홉은 8월 1일(한국시간)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2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서 1시간 동안 단독 공연을 펼친다. 한국 아티스트가 미국 주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가 된 것은 제이홉이 처음이다.
사미르 마예카르(Samir Mayekar) 시카고 경제 및 지역 개발 부시장은 31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손님으로 가득 찬 카페와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시카고 경제에 미치는 제이홉 효과(The j-hope effect on our Chicago economy)”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 카페는 시카고 차이나타운에 있는 버블티 매장으로, 제이홉의 공연을 기념해 팬들이 마련한 컵 슬리브 이벤트가 개최된 장소다. 부시장은 “제이홉의 공연이 펼쳐질 일요일 밤, 역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이홉 출연일의 모든 티켓(GA, GA+, VIP, Platinum)은 지난 1일 이미 매진됐다. VIP 티켓은 550달러(약 70만 원)이며 플레티넘 티켓은 2000달러(약 260만 원)에 이른다. 헤드라이너 합류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티켓이 빠르게 소진되기 시작하다가,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선공개곡 ‘모어’(MORE)가 발표된 1일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면서 매진됐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중문화 뉴스 사이트 업록스(Uproxx)는 31일, “BTS 제이홉, 롤라팔루자 역사상 최다 티켓 판매 아티스트로 기록”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업록스는 “올해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제이홉이다”라고 언급하며 “BTS의 인기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제이홉은 자신의 충실한 추종자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업록스는 롤라팔루자 관계자가 “페스트벌을 운영한 31년 동안 제이홉만큼 많은 티켓을 판매한 출연자는 없었다. 심지어 지금까지 일요일 라인업은 가장 낮은 관객이 모였다”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통상 관객 동원율이 가장 낮은 일요일(현지시간)에 무대에 오르지만, 31년 페스티벌 역사상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한 것이다.
롤라팔루자는 31년 전통의 세계 최대 록 페스티벌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40만 명의 관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8월 1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제이홉의 공연은 미국에서는 ‘후루(Hulu)’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지역에서는 위버스 플랫폼의 무료 생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