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캐릭터 연기한 노아 슈냅 “난 게이” 공개 발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원제 Stranger Things)에 출연한 18살 배우 노아 슈냅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동성애자라고 공개했다.
슈냅은 6일(현지시간) 틱톡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남성 동성애자인 게이라고 밝혔다.
그는 “18년 동안 두려움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마침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친구와 가족에게 말했을 때 모두가 ‘우리는 알았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동성애 캐릭터 ‘윌’을 연기한 슈냅은 “생각보다 내가 ‘윌’과 비슷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슈냅은 작년 7월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윌’이 작품 속에서 동성 친구를 사랑하는 캐릭터라고 밝혔고, 미국 현지 팬들 사이에선 실제로 슈냅의 성 정체성도 게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슈냅의 커밍아웃 동영상이 570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25만7천개의 댓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이그룹 엔싱크 출신의 팝스타이자 동성애자인 랜스 베이스는 댓글을 달아 “가족이 된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 인디애나주 가상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하는 SF 호러 드라마로, 슈냅은 이 작품으로 작년 12월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남성 TV 스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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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7 05: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