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대표이사 정성수)가 기획·제작한 보건복지부의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 캠페인이 세계적인 광고 어워드 2022 에피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Grand EFFIE)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HS애드는 그랜드 에피뿐만 아니라 골드 2개, 실버 2개, 브론즈 2개 등 총 7개의 상을 거머쥐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결과로 올해의 광고회사(Most Effective Agency)로 선정되며 최고의 광고회사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영예를 안았다. HS애드는 작년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으로 그랜드 에피를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의 광고회사는 2015년 이래로 8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6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에피 어워드는 현재 51개국에서 시행 중인 세계적인 마케팅 분야 어워드다. 창의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 다른 광고 어워드와는 달리, 광고 캠페인이 실제로 마케팅 성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캠페인의 효과적 측면을 평가하는 시상식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에피에 이름을 올린 보건복지부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 캠페인은 청소년들 스스로가 ‘노담(비흡연)’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자가 돼 비흡연 태도를 강화하고 전파하는 캠페인이다.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라는 슬로건과 함께 10대 청소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흡연 유혹에 흔들리는 친구를 걱정하고, ‘노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가 설득력을 얻으며 높은 평가를 받왔다. 더불어 노담을 권하는 ‘노담태그’를 만들고, 태그를 1대 1로 보낼 수 있도록 해 청소년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HS애드는 또한 캠페인 성과에 있어서도 청소년 금연의향이 캠페인 실시 전 33%에서 실시 후 42%로 증가했고, 향후 6개월 이내에 금연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21%에서 25%로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금연의지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번 에피어워드에서 그랜드 에피 뿐만 아니라 골드상까지 중복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캠페인 성공의 결과로 ‘노담 캠페인’은 에피어워드 외에도 대한민국광고대상, 서울영상광고제, 국민이 선택한 좋은광고상 등 국내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HS애드는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캠페인이 골드와 실버상을, 잡코리아의 ‘잡코리아가 코리아에게’ 캠페인이 실버와 브론즈상을, LG전자의 ‘금성오락실’ 캠페인이 브론즈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HS애드 관계자는 “실제적인 마케팅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에피 어워드에서 그랜드 에피를 수상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며, ‘노담’이라는 성공적인 캠페인을 이끌어 준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과 소비자를 움직이는 성공 캠페인을 통해 HS애드 하면 다르다는 것을 더욱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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