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는데 여전히 시리다. 지난달 몰아쳤던 전례 없는 혹한이 어느새 사그라지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오히려 평년보다 따뜻하겠다. 계절은 풀리는데 경제는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해 첫 달 무역 적자는 126억 달러(약 15조5000억 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는 세계 시장 침체로 비틀거리고 있다. 입춘을 사흘 앞둔 1일 전남 광양 섬진강 매화마을에서 시민들이 터진 매화 꽃망울 사진을 찍고 있다.
광양=박영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