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정치경찰에서 졸지에 국회의원” 비판
“금도 벗어난 궤변·거친 정치공세 우려”
“대통령 대한 정치공세로 李 못구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 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 참석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울산의 정치경찰에서 졸지에 국회의원이 된 것을 목도한 많은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는 상식 밖의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황 의원은 2017년 울산지방경찰청 청장을 시절 울산시장이었던 김 의원을 측근 비리혐의로 조사해 검찰에 넘겼지만, 김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의원은 어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졸지에 대통령이 됐다’는 망언을 입에 올렸다”며 “대통령을 비판하는건 자유지만 금도는 지켜야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졸지에 대통령이 됐다는 그 주장은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1534만여 명의 유권자를 무시,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국민 누구도 황 의원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곤궁한 처지와 당력을 집중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충정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과도한 충성심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추락시키기 때문에 이 대표의 심기보다 국민의 마음을 살피는 정치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검찰권을 난폭하게 행사한 대가로 어떤 사람은 졸지에 대통령이 됐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당초 27일에 나오라고 이 대표에 통보를 했지만, 이 대표 측은 28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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