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설 연휴가 지나면민심은 어떻게 흐를까요. 당장 국민의힘 당권주자 경쟁도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국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설 연휴 밤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연휴 때는 가족들하고 모이면 정치 얘기 안 할 수 없잖아요. 어떤 얘기 주로 나오던가요, 이번 설 연휴에는.
[김상일]
저는 일부러 방송에서 물어보실 것 같아서 만나는 사람마다 요새 뭐가 관심 있냐 이런 거 많이 물어봤는데 제 또래는 아무래도 아이들 교육이 제일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고민들이 다 뭐냐. 본받을 사람이 없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할 때 어떤 사람이 돼라라고 말해 줄 만한 모델이 없다. 이런 걸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회가 지도자도 없고 너무 분열돼 있고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부모들의 아이들에 대한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설을 지내면서 이 나라가 참 아이들을 위해서 어디로 가야 하나. 어른들이 이런 생각을 좀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답답함이 많이 드는 그런 대화가 있었다. 소장님은요?
[장성철]
좋은 얘기를 못하겠는데요.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는 얘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잘할 줄 알았는데, 기대가 컸는데 그리고 정치를 경험해 보지 않으셨기 때문에 정치를 개혁할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실수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실망이 크다고 얘기를 많이 했고요.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는 더 큰 문제예요. 얘기를 안 해요. 그러니까 이제 기대도 안 하는 거죠. 관심의 대상이 아닌 거예요. 사법 리스크가 뭐 있나 없나, 야당 잘하나, 못하나 이런 얘기도 안 해요. 이제 관심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큰일 났다,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소장님이 방송의 달인답게 지금 핵심 키워드 두 개를 뽑아주셨기 때문에 그 핵심 키워드를 지금부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대통령에게 실망했다 이런 얘기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실제로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좀 보고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사 기간은 설 연휴 직전이기는 한데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흐름을 보면 좀 꺾였어요.
[장성철]
그렇죠. 긍정이 38.7%, 저번주보다는 0.6%가 줄었고요. 부정은 58.8%로 저번주보다 0.4%가 올랐습니다. 미세하기 때문에 이게 무슨 올랐다, 내려갔다. 내려간 것이 큰 문제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상당히 미세한 오차범위 안이기 때문에. 그런데 제가 대통령실의 참모라면 두 가지 면에 있어서 이 여론조사들을 보고 긴장을 할 것 같아요.
하나는 뭐냐 하면 보통 대통령이 외국 순방 갔다 오면 외교 성과, 순방 성과, 투자 유치 이래서 지지율이 보통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들어서는 계속 지지율이 하락을 해요, 순방만 갔다 오면. 그러니까 순방에서 여러 가지 투자라든지 경제적인 성과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어찌 보면 말실수, 실언 이런 것 때문에 그 순방 성과가 파묻히는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대통령실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20대, 30대, 40대, 50대 부정평가가 70%에 가까워요.
긍정평가는 30% 내외예요. 특히 우리가 우리 사회의 중추라고 하는 40대가 있잖아요. 부정평가가 70%가 넘습니다.
이거는 대단히 큰 심각한 문제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이러한 추세가 조금 떨어졌지, 별 문제 아니야, 우리가 잘 버텼어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요.
[앵커]
앞자리가 바뀌었어요. 4에서 3으로.
[장성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세부 내역들을 살펴보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데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씀드려요.
[앵커]
순방 갔다 오면 떨어진다, 이거는 되짚어봐야 한다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면 이번에 그럼 지지율 하락은 아무래도 이란 발언이 컸던 건가요?
[김상일]
그렇죠. 순방 시에 구설이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국내로 보면 당내의 억압적인 분위기가 상식적이지 않다, 이런 반발감 이런 것들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아요. 여기서 봐야 할 것은 어쨌든 대통령실에서는 본인들이 1차 목표를 보수층 결집으로 놓고 그동안 정책을 가져간 것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그것은 이룬 것이다.
그러니까 이제는 2차 목표인 중도층까지 이것을 확장해 갈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셔야 한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이대로 계속 이런 정책을 계속 끌고 가시고 이런 태도를 가져가시면 여기서 저는 그냥 더 올라갈 수는 없다고 보거든요.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 공정과 상식. 이런 부분이 지금 무너져 있어요. 공정과 상식을 바로세우셔야 48.6%,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했던 그 득표율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지지율은 이 정도에서 정체가 되고 총선에서도 제가 볼 때는 쉽지 않은 선거를 하셔야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반등하려면 중도층까지 포섭해야 한다. 이게 핵심이다라고 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장성철]
김상일 평론가님이 정확히 지적해 주셨어요. 상식적이냐, 합리적이냐 이것을 잃어버리면 중도층, 무당층은 관심을 안 갖습니다. 선거 가서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지지층들은 환호해요.
그리고 대통령이 조금 실언하더라도 뭔 잘못을 했어 이러면서 오히려 더 화를 내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외교부 제2차관을 향해서 상당히 위험스러운 발언을 했어요. 대통령 말 맞지? 그리고 이란 적이지, 맞지? 이런 식으로 외교부 차관한테 물어봤어요.
그럼 외교부 차관이 네, 맞습니다. 이란은 적입니다. 이렇게 얘기해요? 이러한 일들을 하니까 지금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그리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거다.
누가 봐도 실언이잖아요.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외교부 제대로 잘 이것을 무마해라, 수습해라. 우리 국회에서 도와줄 일이 뭐가 있냐 이런 식의 접근 방법이 맞지 대통령 실언하지 않았어, 대통령 보호하려고 하고 충성하는 모습 이것은 중도층과 무당층에게는 외면하는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앵커]
국정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가져간다는 건 몇 퍼센트 정도면 그럴 수 있는 거예요?
[김상일]
제가 볼 때는 적어도 대선 때 받으셨던 지지율 정도는 받아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신 분들조차 등을 돌린다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는 어려운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게 아니라고 애써 자기 스스로는 강변하면서 할 수는 있죠. 그러면 그게 굳어지면 점점점 사람들이 떠나게 되지 더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지금 우리 장성철 소장께서 말씀을 하시는 중에 제가 민주당도 한번 돌아봤어요.
그랬는데 양당이 지금 하는 모습이 똑같습니다. 자기들에 관한 것은 다 아니라고 그러고 상대방에 대해서는 전부 다 손가락질을 하고. 그런데 국민들이 볼 때는 양쪽에서 하는 모습이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경쟁, 국민을 위해서 잘하는 경쟁을 해야 되지 자기들만을 위해서 국민에게 해를 끼치거나 우려를 끼치는 그런 경쟁은 좀 그만하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정쟁에만 몰두하는 여야 정치권의 모습. 아무래도 설 밥상 민심에서 모두 질타가 쏟아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은 들고요. 국민의힘은 연초에 일단 당대표 뽑아야 하잖아요. 나경원 전 의원이 이제 며칠 뒤면 출정식 하는 겁니까?
[장성철]
되게 어려운 전망을 물어보시는데 참모들은 다 출마하라고 그래요.
[앵커]
전의에 불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장성철]
그런데 그게 나경원 전 의원의 전의가 불타는 건지 참모들의 전의가 불타는 건지 그건 우리가 확인을 해 봐야 하는데 참모들은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해서 당대표가 되든 아니면 어떤 일정한 지분을 갖게 되면 본인의 공천은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다, 확신할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참모들이 오히려 더 부추겨요.
그런데 저에게 만약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출마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출마 못할 것 같다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압력, 윤핵관들의 반감, 초선 의원들 그리고 당 소속 의원들이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출마하지 마세요.
당신 지금 잘못했어요. 우리는 지금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어야 돼요. 우리 그렇게 처음부터 같이 확약하고 약속하고 맹세했어요. 그러니까 거기에 훼방놓지 마세요. 이런 분위기거든요.
그러한 것을 뚫고, 그러한 압력을 뚫고 나경원 의원이 과연 권력 의지를 갖고 출마할 것이냐. 지난 과거에 나경원 의원의 정치 역정을 살펴보면 좀 힘들지 않을까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앵커]
하지만 이재오 상임고문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 지고는 못 사는 사람이다, 100% 나간다 이렇게 봤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상일]
그러니까 당내에서 나경원 전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러 개가 있겠죠. 저도 듣고 있으면 굉장히 헷갈려요. 그래서 제가 어떤 판단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지만 그냥 제 입장에서 본다면 출마를 하는 것이 맞고, 저라면 출마를 할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출마를 만약에 안 한다, 이 상황에서 안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불출마 선언이 수양버들 인증이 되는 거예요. 불출마 선언해서 사진에 찍히면 수양버들 인증샷. SNS에 올리면.
[앵커]
홍준표 시장이 붙인 별명이잖아요.
[김상일]
그리고 SNS에 올리면 수양버들 인증. 이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정치를 그런 모습으로 잘할 수 있을까? 국회의원 한 번 더하기 위해서 수양버들 하는 정치인, 이런 모습이 과연 본인으로서 명예로울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저 같으면 무조건 출마할 것 같아요.
[앵커]
나가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김상일]
저는 있다고 보고요. 어떻게 하느냐예요. 제가 여기 나와서 장 소장이랑 여기에서 이야기한 게 뭐였냐면 처음에 맞으면서 가야 된다. 각을 세우면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동정론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그리고 지금 너무나 패권적인 당 분위기에 대한 반발, 반발심에 의해서 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장제원 의원하고 각을 세운 것까지는 그런 대로 괜찮았는데 대통령실로 이게 확전을 시켜버리셨잖아요.
여기서 굉장히 큰 패착이 있다고 저는 생각되는데. 그 부분만 주의를 하시고 대통령께 계속해서 총선에 이기는 게 대통령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수밖에 없는 거고. 거기에 나는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것만 강조해서 가시면 저는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그 얘기를 나경원 의원이 설 전에 설 연휴 때 나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저러한 내용을 나는 설득을 하겠다, 설득해서 대통령이 그래, 나간다면 어쩔 수 없지. 그렇게 소극적인 동의를 하면 나갈 것이고 뭘 나가려고 그러나 이번에. 아니면 소통이 안 되는 거예요. 연락도 안 받고 만나주지도 않아요.
그러면 명백한 사인이잖아요. 나가지 말라고. 왜냐하면 나경원 의원이 며칠 전에 대통령님께 송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랬잖아요. 그랬을 때 청와대 관계자가 익명 인터뷰를 통해서 뭐라고 했냐면 이번에 전당대회 안 나가는 것이 사과의 진정성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얘기했어요.
명백한 사인이잖아요. 나가지 말라고 계속 사인을 보내는데 과연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그런 압력과 생각을 어떻게 이겨낼 수가 있겠냐고요. 저는 그래서 상당히 회의적인데 만약 제가 참모라면 무조건 나가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중진 정치인이잖아요.
정치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잘하면 2027년 대선에 나가고 싶어하잖아요. 그럼 결단을 해야죠. 압력에 굴하면 중진 의원은 될 수 있지만 지도자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이미 윤핵관과 대통령한테 밉보였는데 이제 잃을 것이 없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문제점. 도덕적이지 않아, 부도덕해. 다른 잘못한 거 아니야? 그런 압박은 있겠지만 그거 이겨내야죠. 그래서 저는 참모라면 당연히 출마하라고 하겠지만 안 할 것 같아요.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이 지금 이 시간에도 고민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수도 있는데 소장님 얘기 들으면 더 헷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대통령과 혹시 극적인 화해를 할 가능성은 없는 거예요?
[장성철]
글쎄요, 내일까지 지켜보고 만약에 이번 주 중에 나경원 의원이 저 출마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대통령과 얘기가 됐다라고 봐야 되지 않을까요. 만약에 얘기가 안 됐어요. 그러고 나서 본인이 출마한다고 해요.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뭐라고 하겠냐고요.
분명히 어떤 다른 입장을 낼 거예요. 그러면 나경원 의원이 정치 생명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수 진영에서 정치하기가 상당히 힘들 것도 같아요.
[김상일]
저는 저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도자들은 다른 소리를 내잖아요. 그러면 권력이 영원하지 않잖아요. 그 권력의 시대가 지나가면 다른 목소리를 낸 다른 깃발로 권력이 넘어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리기가 쉽지는 않죠. 인내심이 없는 사람들은 기다리지 못하지만 지도자가 되고 싶은 분들은 그 정도의 인고의 세월, 인내의 세월 이것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의 시간,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연휴가 내일까지니까요. 어떤 결단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윤심을 업은 김기현 의원은 요즘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여성도 민방위 훈련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를 하고 있는데요. 먼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여성도 민방위훈련 받아야 한다. 이게 놀라울 것이 아닌 게 지난 10월에는 여성의 군사의무 교육을 의무화시켜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거 나 이대남 표심 때문이 아니다, 이건 소신입니까?
[장성철]
소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여성들을 군사훈련 시켜서 혹시 전쟁 나면 여성도 전방에 나가서 싸워라 이런 게 아니에요, 보면. 지금도 민방위훈련 뭘 하냐면 생존에 필요한 교육을 해요.
그러니까 지진이 나면 재난이 나면 어떻게 피할 것이냐. 그리고 심폐소생술 같은 거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산업재해 같은 거, 화생방이 났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을 훈련하지 않으면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상당히 당황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여성분들도 이러한 생존 교육 훈련 차원에서 이런 것은 받아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이 자꾸 이대남과 이대녀를 갈라치기하고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민방위는 기본적으로 20대부터 40대 남자가 받거든요. 그때 여성분들도 이런 생존교육 훈련을 받는 것이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소장님의 소신도 비슷하시군요.
[장성철]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거를 전당대회에서 굳이 얘기하고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장성철]
이대남의 지지를 받고 싶어할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더 관심을 끌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본인의 소신일 수도 있고. 하지만 본인이 당대표에 나간다고 해서 이러한 법안을 내겠다고 하니까 저희같이 이렇게 권위 있는 방송에서도 얘기를 해 주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을 세일즈하고 싶고 드러내고 싶어하는 심정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분석하셨어요?
[김상일]
저는 장 소장님이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이 교육이라는 게 강제교육이잖아요. 그 내용이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짜여져 있다기보다는 할 게 없어서 이것저것 갖다 하다 보니까 그런 교육들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저는 더 많이 들고요.
저도 민방위교육을 받아봤지만 그게 목적이어서 해 준다는 느낌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민방위교육을 남자들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남자들조차도 거기 가서 어떻게 하면 빠질까. 아니면 옆에서 잘까, 어떻게 하면 땡땡이 칠까 이거 고민하는 게 민방위 교육인데.
[장성철]
우리 때랑은 바뀌었다니까요, 지금 교육훈련 내용이.
[김상일]
그랬으면 다행입니다마는 그렇게 필수교육이라면 저는 학교에서 조금씩 조금씩 배우면서 소양을 갖추게 하고 나머지 성인이 돼서는 인터넷을 찾아보든 자기 스스로 찾아봐서 더 그것을 준비하게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굳이 이거를 성인들을 강제교육을 시켜서 그 시간 동안 여기 와서 교육을 받아라? 이게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거는 그냥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밖에 볼 수 없고 제가 당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우리 당에서 일본 프레임, 반일 프레임을 가지고 이용하려고 할 때 제가 그때가 생각이 나는데 저 그때 저는 반일 프레임을 우리가 활용하는 것 별로 안 좋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지금 김기현 의원님과 국민의힘에게 똑같은 말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 당에 제가 했던 말 그대로. 자꾸 이렇게 갈라치기나 이런 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면 별로 안 좋다. 새겨들어주십시오.
[장성철]
그러면 김상일 평론가님은 여성의 생존 훈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까?
[김상일]
아니죠, 그거는 스스로 다 할 수 있어요.
[장성철]
그런데 같이 모여서 훈련을 하고 또 한 번 시범도 해 보고 그러면 효과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조건 이것을 군사훈련, 낙법, 이거 어떻게 강제해.
[김상일]
중요한 걸 인식을 시켜주면 여성분들끼리 동호회를 만들 수도 있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여러 가지 있다니까요. 그 정도 수준이 다 돼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앵커]
그런데 이거 이대남 표심 잡는 데 효과는 있는 거예요?
[김상일]
그렇죠. 언뜻 보기에는 장성철 소장님이 한 그런 얘기 같지 않잖아요. 남자들이 하는 거니까 여자도 시키는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그러니까 표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되겠죠.
[장성철]
20대 남성분들은 그래, 여성도 평등하게 같이 민방위훈련도 받고 군사훈련 받아야지. 동등한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이 자리에서 여성은 저 혼자지만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김기현 의원이 늘 강조하는 게 내가 알고 보면 확장성이 있다, 이거 강조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은 동의하시나요?
[장성철]
동의가 안 돼요. 그거는 그냥 하나의 선언이죠. 캐치프레이즈라고 보여지는데 이것이 과연 많은 당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것이냐. 왜냐, 과거 김기현 의원이 중도층이라든지 아니면 수도권에 국민의힘이 확장을 하는 데 어떠한 도움을 줬다, 영향력을 끼쳤다라고 인정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라는 선언적인 의미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내가 윤석열 대통령과 제일 가깝다. 관저도 제일 먼저 가기는 했으니까요라고 주장하는 김기현 의원인데 이에 맞서서 안철수 의원이 내가 또 못지않게 대통령하고 친하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좀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이 분열되지 말고 특히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연휴 직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안철수 의원 모습 보셨는데 친이계표를 의식한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일단 전직 대통령을 먼저 만나면 선전 효과도 있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인사가 뭐냐 하면 당의 주요인사 중의 하나잖아요. 그래서 이게 언론에 당연히 조명이 되고 그것이 본인의 선거에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모들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했을 이벤트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그렇게까지 큰 의미를 둘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효과도 말씀하신 친이계의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에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장성철]
그런 측면도 있고요. 정확한 지적이고. 또 하나는 당원들에게 어느 정도 소구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보수 쪽의 어쨌든 큰 원로잖아요. 그러니까 저분 만나면 덕담해 주잖아요. 김영우 의원이 얘기하잖아요.
수도권에서 이겨야 내년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 의원이 훨씬 더 좋다, 훨씬은 빼고 좋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 거 보면 덕담. 이렇게 좋은 얘기를 하게 되면 또 당원들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보다는 수도권 확장성이 더 있을 수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그러면 당원들에게 조금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앵커]
안철수 의원의 당대표 슬로건이 유안히 잘하는 국민의힘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난히가 윤안 이렇게 합쳐서 유난히라고 합니다. 잘 정했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나는 친윤이야라고 아부하는 거라고 보여져요. 저런 것들은 또 저희가 얘기하는 것처럼 상당히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부분이 있고 또한 저런 얘기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잖아요. 아이고 저 말 만들어내려고 참모진들, 실무진들 고생 많이 했겠네 이럴 거거든요.
지금 안철수 의원은 두 가지로 선거 전략을 짠 것 같아요. 하나는 나는 친윤이야, 윤심 구애, 일심동체 이런 표현을 많이 하잖아요. 나는 친윤 후보야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결국에는 저는 중도층, 수도권에 소구력이 있는 확장성이 있는 그런 후보입니다.
저를 뽑아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중도층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어요라고 김기현 의원보다 상당히 좀 차별성 있는 경쟁력 있는 부분에서 본인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심 구애, 그러니까 친윤 후보 표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 그 게임이기도 한데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발언을 옥의 티다, 이것은.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친윤 표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다고 보세요?
[김상일]
글쎄요, 저는 기본적으로 강성 친윤의 표는 가져올 수가 없겠죠. 결국에는 거기에서 반감을 크게 사서 그 반감이 확장이 되지 않게 하는 것. 저는 그게 목표라고 봐요. 대표적인 게 저는 대기실에서 우리 장 소장하고 얘기했지만 왜 결선 가서 안철수하고 1:1 하면 안철수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이기는데 왜 나경원 후보는 김기현 후보한테 질까. 저는 그게 얼마나 대통령과 각이 서느냐 안 서느냐의 차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지금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아직 후보가 되기 전이지만 나경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각이 상당히 서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의 지지자들의 표가 다 넘어오기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죠.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아직까지는 윤하고 그래도 그렇게 크게 각이 서지는 않으니까 이렇게 나경원 의원의 표는 다 넘어올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저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안철수 의원의 전략은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총선 간판론. 총선에서 김기현 후보가 되고 그다음에 나중에 원내대표도 그러면 영남에서 나올 텐데 그런 간판, 완전히 초록은 동색인 간판으로 중도 확장을 해서 총선 이길 수 있겠습니까?
저 정도 수도권의 어느 정도 인지도도 있고 이런 사람이 해야죠. 총선 간판론, 중도 확장성 이게 하나 있을 것 같고. 하나는 똘똘 뭉쳐서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대통령을 성공시키는 데 보완재가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해서 당심에 구해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주요 전략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안철수 의원이 계속 강조하는 게 말씀하신 부분, 양자대결로 가면 내가 이긴다, 이 부분인데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여론조사 결과 보면 다자대결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최근에 굉장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양자대결을 했더니 안철수 의원이 훨씬 높게 나오거든요. 김기현 의원 긴장해야 되는 대목입니까?
[장성철]
긴장해야 하는데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긴장을 안 하더라고요.
[앵커]
왜 그럴까요?
[장성철]
안철수 의원 올라오면 우리가 양자 대결에서는 이겨, 결선 가면 우리가 이겨, 이런 식의 얘기를 계속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당원들의 마음이 우리한테 모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쨌든 선거는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긴장을 해야 할 것 같고. 기본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과 양자대결에서 이기는 수치가 나오는 것은 나경원 의원 표를 결국에는 안철수 의원이 훨씬 더 많이 흡수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김기현 의원 쪽에서는 분석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하는 표와 나를 지지하는 친윤그룹들의 당원들의 표가 성격이 다를 수 있겠구나. 이 부분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생각해야지 안철수 의원은 우리 당에 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당원들하고 스킨십이 별로 없어. 당원들이 안철수 의원은 내놓은 자식처럼 생각할 거야, 이렇게 안이하게 접근해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려요.
[앵커]
그러니까 조금은 긴장을 하고 봐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그런데 저는 좀 궁금한 게 결선투표가 한 명의 후보가 과반이 넘게 나오면 안 가는 거죠?
[장성철]
그렇죠. 50% 넘으면 그냥 예선에서 그분이 당대표가 되는 거죠.
[앵커]
김기현 의원은 내가 과반 넘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장성철]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이게 당원들이 한 번도 객관화된 데이터를 통해서 어떠한 표심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검증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 측도 긴장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표 계산이 복잡할 것 같은데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나오는 게 나은 거예요?
[김상일]
안 좋은 거죠. 왜냐하면 김기현 의원의 지금 가장 좋은 상황은 뭐냐 하면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그래서 강성 지지층은 투표장으로 갈 가능성이 되게 많잖아요. 그리고 전화가 와도 그것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가능성이 많잖아요.
그 사람들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이 선거에 대해서 관심이 없게 만드는 게 가장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나오면 나경원의 지지자들이 나경원이 안 나왔을 때 나 투표하러 갈 이유가 없어라고 하고. 그리고 나경원이 안 나오면 당이 왜 이래, 너무 패권적이고 그러네라고 해서 패배의식에 의해서 또 투표를 포기하거나 혐오의식에 의해서 포기할 사람들이 나올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러한 사람들을 한 평론가가 한 이론인데 댐이론이라고 해서 댐에 가둬놓는 거예요, 그런 지지자층을.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대로 지지층을 댐에 가둬놓고 이래서 총선에 동원이 되면 이게 물이 어디론가 흘러가게 되겠죠. 그러나 이 물이 댐에 고여 있지 않고 이미 강으로 흘러나가버리면 이거는 투표에 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 입장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안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겁니다.
[장성철]
짧게 한마디만 드리면 지금 전당대회를 진행하면서 대통령실과 친윤 그룹들이 상당히 무리한 일들을 많이 벌이고 있잖아요. 그래서 만약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못하게 된다면 당원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너무하네, 진짜 친윤 그룹들. 이런 마음을 가질지. 아니면 그래, 저렇게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이 김기현 의원 만들겠다는데 그래, 그냥 이번에 한번 밀어주자 이렇게 할지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하지만 무리하면 역효과가 나요. 그래서 이 부분은 상당히 우리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그런 상황에서 또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어떤 변동이 있을지 이 부분도 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 주에 나경원 전 의원 어떤 결심을 할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카메라가 또 집중되는 곳이 또 하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또 한 번 출석할 예정인데요. 먼저 이재명 대표 얘기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8일) :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입니다.]
[앵커]
정치 검찰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나는 이번에도 당당히 임하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 오지 말아라, 변호사하고 둘이 가겠다 이렇게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당내에서는 어떤 반응일까요?
[김상일]
당내에서는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이고요. 잘했다는 반응이에요. 저렇게 하면 우리도 무리하고 불공정한 검찰에 맞서서 좀 더 목소리를 낼 수 있겠다, 이런 분위기가 많고요. 이런 추세를 잘 이어가면 당내의 목소리. 지금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잖아요. 그런 목소리들도 조금 더 잦아들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장성철]
저는 저 얘기를 이재명 당대표에게 그대로 해 주겠어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사적 이익을 위해서 당대표의 권한을 남용하는 정치적인 당대표다,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의혹이 있고 비리 혐의가 있으면 당연히 검찰에 소환이 될 것이고 그 소환에 응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라면 해야 될 하나의 의무일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냥 나 28일날 출두하는 거 큰 은혜를 베풀들이, 검찰에 배려를 베풀듯이 저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나는 내 스스로 나 너무 위험한 것 같아. 하지만 국민 앞에 나가서 나 억울해요, 나 탄압 받아요, 그거 얘기하고 싶어, 그런 자기 고백이 아니냐고 생각이 듭니다.
[김상일]
그런데 저게 일견 잘못한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어요. 왜냐하면 검찰에서는 끊임없이 피의사실을 어디론가로 흘려서 언론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를 악마화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본인도 여론전을 해야 하는데 여론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까 본인이 직접 나서는 그런 측면이 좀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좀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조금 아까 장성철 소장이 하신 말씀이 저는 양쪽에 다 통용되는 진리에 가까운 말이라고 생각되는 게 무리하면 역효과가 난다. 조금 이따가 저희가 여론조사를 보겠지만.
[앵커]
지금 보여주시죠, 여론조사.
[김상일]
이재명 당대표의 수사가 정당한 수사냐, 정치 보복이냐. 여론조사를 지금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작년 연말만 해도 이거랑 비슷했어요.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비슷했거든요.
그런데 연초에 검찰에서 무리하게 소환을 하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 전에 뭐가 있었냐면 노웅래 의원의 불체포 부결이 있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위세를 보여주는 듯한 많은 사람들이 검찰청 앞에 가서 세 과시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을 때는 굉장히 여론이 악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게 오차범위 내에 있었던 것이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어요. 그런데 지금 또 검찰에서 너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 같고 이재명 당대표는 오히려 그럼 내가 나 혼자 가서 받을게라는 이런 상식적인 모습을 보이니까 검찰이 무리한 수사다, 불공정한 수사다가 부각되면서 오차범위 안으로 다시 들어온 것이다, 저는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이 왜 자꾸 부르냐 했더니 혐의 많은 게 검찰 탓이냐 이렇게 반박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검찰 입장에서 당대표가 반복적으로 소환되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검찰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거든요.
[장성철]
그럼요. 입증을 해야 하잖아요. 그냥 의혹만 가지고, 혐의만 가지고 야당 당대표 그리고 대선후보를 저렇게 소환을 한 차례, 두 차례, 세 차례, 네 차례 계속한다? 그러면 검찰이 오히려 정치 보복하는 집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분명히 대장동 사건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를 소환 조사하잖아요. 그럼 뭔가를 입증해야 돼요. 자꾸 성남FC 사건처럼, 아니면 다른 김성태 전 회장 사건처럼 그냥 변죽만 올리고 슬쩍슬쩍 이러이러한 혐의가 있어요라고만 얘기하면 검찰로서도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끝으로 김상일 평론가님께 이 질문을 드릴게요. 비명계가 결집하고 있다. 아무래도 사법 리스크가 길어질수록 민주당의 총선 걱정도 해야 하고 그리고 비명계가 결집하면서 민주당의 길을 출범했거든요. 이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단어로 들리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상일]
의미를 두자면 둘 수 있는 거고요. 그전에 반성과 혁신이라는 그룹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게 조금 더 느슨한 그룹이었다면 그 안에서 조금 더 다지는 그룹이 민주당의 길인 거죠. 그래서 그 반성과 혁신의 느슨한 길의 어떤 주도적인 내부 안에서 또 조금 더 단단한 그룹이 생겼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또 그냥 오히려 반성과 혁신의 숫자보다는 줄어들었으니까 줄어들었다고 보면 또 줄어들었다고 그냥 판단할 수도 있는 것이라서 그거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좀 다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직은 큰 물결은 아니다. 오늘 저희가 진단한 핵심 키워드가 이번 주의 민심 향배에 중요한 축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될지 지켜볼게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