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장우, 이하 위원회)는 23일 대전 유성구 호텔오노마대전오토그래프컬렉션 6층에서 ‘대전 특화 과학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국가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대전특화 과학산업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새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전략과 중점 과제에 대해 정책을 담당하는 시와 학계, 산업계가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김병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장, 윤혜정 대덕넷 대표, 맹필재 바이오헬스협회 회장, 이광섭 한남대학교 총장, 황순화 대전 세종 충남 여성벤처협회 회장, 주성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김재수 과학기술 출연기관장 협회 회장, 안동만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 회장, 이광축 TJB 대표,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 등 25명 위원 중 16명이 참석했다.
서두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7월 1일 대전시장으로 취임해 방위사업청 조기 이전을 확정하고 이전 예산까지 확보했다”며 “또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 인재 개발’ 특구를 확정받고 방산혁신 클러스터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2023년은 대덕특구 50주년, 대전엑스포 30주년이 되며 대전시가 명실상부한 과학수도로, 세계로 비상하는 원대한 꿈을 실현되는 원년 될 것”이라며 “대전시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우주 항공, 방위 산업, 반도체 분야 등 4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산업용지 구축과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회장은 “연구가 연구로 끝나지 않고 산업으로 연결돼야 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하며 “산업용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벤처기업이 성장하면 지역을 떠나는 이유가 그 자리에서 사업장을 넓혀야 하는 데 부지가 없어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 대전의 산업용지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협회 회장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Amgen)과 1조 6천억 원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하며, “바이오 기업은 국내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이다 그래서 굉장히 성장 역량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맹필재 회장은 “국제 시장을 타켓으로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투자의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시에서 투자청을 설립한다고 들었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 등 핵심전략 산업 혁신 인재 양성을 핵심 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하여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광섭 한남대학교 총장은 “카이스트와 충남대학교를 비롯한 대전지역 대학은 핵심전략산업 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인력 매칭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메타버스 기반 인력, 지식 공유플랫폼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며 “특히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이들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봉 시 경제부시장은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우주 연구개발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준다”며 “이러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도체 기술과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4개의 산업이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대전이 있고 이러한 역할을 대전이 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는 정기적인 회의와 더불어 수시 모임을 통해 산⋅학⋅연⋅정이 협력해 일류 도시를 위해 나아가자고 뜻을 모았다.
대전=명정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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