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지사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합의 국정운영을 위해서 통 큰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올린 <통합의 국정운영, 통 큰 정치가 필요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의 국무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오는 27일부터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한다고 한다”며 “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의 뜻이라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저는 줄기차게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을 주장했다”며 “인구 1400만 경기도는 그야말로 작은 대한민국이다. 현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서울시보다 훨씬 지자체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이유에서 이런 요청한다”고 국무회의 참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국무회의 참석을 주장하는 더 큰 이유는 통합의 국정운영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 스스로도 지난 21일 국민통합이 국가발전과 위기 극복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국민통합은 행정부 차원에서 대통령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외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국무회의에서 다른 목소리와 비판에 귀 기울이는 게 통합적 국정운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통 큰 정치도 필요하다. 반대 여론이 높음에도 국민통합을 이유로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서 사면을 거부한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잔여 형 면제는 ‘구색 맞추기’, ‘끼워 넣기’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말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면 김 전 지사도 잔여 형 면제가 아니라 다른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사면복권 시켜야 한다”면서 “그래야 특별사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적 공방과 논란을 없애고 ‘통 큰 정치’로 갈 수 있다”고 훈수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