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긴축 속도조절에도 금리 인하까진 멀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내년도 글로벌 경제 및 금리 전망을 논의했다.
2일 KIC는 전일(현지시간)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19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참석해, 향후 경제 전망 등을 함께 공유했다.
자넷 헨리 HSBC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조절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금리 조정과 이후 금리 인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단기 경기 침체 및 실업률 증가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물가 상승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고 부연했다.
헨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내년 초까지 최소 4.75~5.00%, 유럽은 내년 말까지 3.00%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상 속도는 경기 침체에 빠질 시기와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금융협의체는 KIC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수한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회의에는 런던 주재 재경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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