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첨단기술 창업과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마중물플라자’ 사업 규모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9월 1일자, 2면 보도>
외부요인 등으로 건립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이를 놓고 과기계에선 이왕 늦어진 만큼 규모 확대를 위한 논의를 더 고려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 따르면 마중물플라자 사업 완공 시기는 당초 오는 2024년이었다. 그러나 중대재해법 등 이슈로 공기 일정이 연기되면서 2025년 하반기로 준공일정이 연기된 상태다.
지난 9월 설계 공모에 돌입한 이후 지난달 업체 선정 심사를 종료하고 14일 계약을 완료했다.
업체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1년여 간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시공업체 선정과정(1개월)과 공사기간(20개월)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자유로운 기술창업의 전진기지로 구축돼 운영되는 마중물 플라자에선 하나의 물리적 공간에서 연구자와 청년 창업가, 기업, 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해 출연연의 노하우와 기술상용화를 위한 융·복합 협업이 이뤄지게 된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대전시와 협약을 통해 입주공간 60% 이상은 지역 기업이 입주하게된다. 이들은 임대료·보증금 10% 감액, 지원프로그램 50% 이상 적용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일부 건립 일정이 연기됐으나, 과학기술계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다만 현재 건립 계획 구상안으로 볼 때, 좋은 입지에도 시설 규모가 작다는 평가가 지속 나오고 있다.
실제 대상 부지인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일대는 우수한 입지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반경 1~2㎞ 반경 내 KAIST를 비롯한 기초과학연구원(IBS)·대덕테크비즈센터·UST 등이 위치하고 있는 데다, 출연연·연구소기업·첨단기술 기업체 등도 대거 밀집해 있다.
입주 기업 및 청년 창업가 등과 시너지(협업)가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다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지하 1층·지상 4층, 최대 40여 업체만 입주할 수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로 건립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은 늘고 있지만, 규모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
최근 사업 조성지를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도 규모 면에서 아쉽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계는 건립 일정이 연기된 상황에서 “이왕 늦은 마당에 지금부터라도 규모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진정한 창업 벨트 ‘랜드마크‘로 거듭 나기 위해선 마중물 플라자 규모 확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앞으로 과학기술계에서 목소리를 지속 내야하고, 추후 기재부나 과기정통부, 대전시 등이 규모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야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며 규모를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