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 선글라스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자외선 차단율은 모두 우수했지만, 가격은 최대 11.6배나 차이가 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대상 제품은 까미노(에스트라 블랙레드)·나이키(DC2807 471)·루디프로젝트(SP761006-0001)·볼레(11733SE2)·스위스밀리터리(SMTE20Y3-C14R8)·시마노(에퀴녹스4-RD 맷 블랙)·아디다스(SP0044 02A)·에어워크(SPEED BKBK)·오클리(OO9465 03A)·팬톤(FSG55-SMK) 등 10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의 자외선 차단율은 모두 99.9% 이상으로 우수했다.
눈부심 방지성능과 연관되는 가시광선 투과율은 9개 제품이 9.7∼21.3% 수준이었고 변색 렌즈가 사용된 볼레 제품은 32∼76.1%였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낮은 제품은 빛이 강한 곳에서 눈부심을 줄여주고, 투과율이 높은 제품은 빛이 약한 장소에서 활동하기 유리한 만큼 주로 사용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올해 4월 기준 이들 제품의 온라인 구매 가격은 최대 11.6배나 차이가 났다.
팬톤 제품이 2만4천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아디다스 제품이 28만8천840원으로 제일 비쌌다.
충격 내구성 시험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었고 고온에 장시간 방치한 결과 볼레 제품은 렌즈 코팅 부분에 변형이 발생했다.
연필로 렌즈의 긁힘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볼레 제품이 8점으로 가장 높았고 까미노·스위스밀리터리·시마노 제품이 0.5점으로 제일 낮았다.
무게는 25.3∼33g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