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이번주 하늘로…성공시 7번째 달 탐사국
[뉴스리뷰]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이번주 달로 향합니다.
발사체 점검 일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발사가 이틀 정도 미뤄져 다음달 5일 발사될 예정인데요.
달 궤도에 무사히 안착하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을 향해 날아오를 채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다누리를 쏘아 올릴 미국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팰컨9’ 의 추가 점검이 이뤄지면서 발사일은 당초보다 이틀 가량 늦어진 우리시각 5일 오전으로 변경됐습니다.
발사 후 약 40분 뒤, 무사히 발사체에서 분리가 되면 다누리는 달을 향한 항해를 시작합니다.
4~5일 만에 달로 곧장 가는 방법도 있지만, 다누리는 발사 후 최대 156만km 떨어진 심우주까지 날아갔다가 다시 지구 중력을 활용해 달 궤도로 이동하는 긴 여정을 택했습니다.
비행시간은 4개월 정도로 늘어나지만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인데, 궤적 운용 과정을 통해 향후 심우주 항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156만km 떨어진 먼 거리에서도 통신이 잘 되는지, 위성은 잘 작동하는지…그 과정에서도 다 계속 검증되는 것이거든요. 달 미션을 통해서 축적된 기술, 심우주 항해항법 기술이 다음번 착륙선,더 나중엔 심우주 이런 쪽에 충분히…”
여정 끝에 오는 12월 31일, 목적지인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하면 다누리의 임무는 시작됩니다.
1년간 하루 12차례 달을 돌며 6개 탑재체를 이용해 미래 우리 달 착륙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탐색하고,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다누리 운용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에 이어 달을 직접 탐사한 세계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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