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김건희 여사 없이 참모들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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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하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축사에서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엔 페이스북에 “예수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지난해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던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 없이 참모들과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해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 정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 있고 거기서 나온다고 했다. 헌법 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교단의 지도자들과 성도 7200여명이 자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앞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 김 의장 등과 환담을 가졌다.
고혜지 기자
2024-04-01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