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다. 장례일정을 위해 잠시 귀국하는 만큼 정치 일정은 예정돼있지 않지만, 총선 1년을 앞둔 만큼 이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는 장인인 김윤걸 전 교수의 별세로 이날 이른 오전 귀국한다. 김 전 교수의 장례식장은 강남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이 전 대표는 상주로서 빈소를 지킨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도 각자 일정에 맞춰 조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일요일인 9일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의원마다 일정이 있어 다함께 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지도부는 개별 일정에 맞춰 모두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낙연(NY)계 인사들을 비롯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주말 동안 대거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온·설훈·윤영찬·이병훈 의원 등은 각자 일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문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 귀국 시간에 맞춰 공항에 마중을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상을 치른 후 귀국 준비 등을 위해 국내에 며칠간 머물 예정이다. 그동안 별다른 정치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열흘 정도 체류할 예정이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 전 대표가 조문객 외에는 사람들을 따로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NY계 의원도 “가족 장례 일정인 만큼 이 전 대표의 귀국에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인 데다 정치권 인사들과 자연스레 만나게 되면서 이 전 대표의 향후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의 귀국이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결집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체류 중이며 오는 6월 귀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