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3일 평창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
▲ 이태원, 강수연 두 영화인 추모하며 개막선언
[세계타임즈=평창군 김민석 기자] 2022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23일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4시 30분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이미지 개선사업’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어울마당 앞 피프 플레이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문성근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문성근 이사장은 “영화제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자체 공간을 갖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권택 고문과 안성기 조직위원 핸드프린팅은 7월 내 완료할 예정이다.
오후 6시 30분 평화로드 입장을 시작으로 열린 개막식은 배우 김규리, 김주헌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의 시작은 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가 영화 <올드보이> OST ‘기로’, <태극기 휘날리며> OST ‘Dreams’, <미션> OST ‘Nella Fantasia’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꾸몄다.
문성근 이사장은 개막 선언에 앞서 최근 세상을 떠난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모사를 낭독했다. 문성근 이사장은 “이태원 대표는 우리 영화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셨고, 강수연 배우는 영화와 예술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늘 표현한 배우였다. 두 분이 만든 한국 영화 역사를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라고 두 영화인을 추모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 슬로건인 ‘위드, 시네마(with, CINEMA)’를 외치며 개막을 선언했다.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축사에서 “강원도에서는 앞으로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평화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늘 비가 와서 하늘에 별은 없지만 국내외 영화계의 수많은 별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고 축하를 보냈다. 정연길 평창 부군수도 “아직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는 시기이기에 평창국제평화영화제의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김규리, 김주헌을 비롯해 배우 권해효, 추상미, 정진영, 강신일, 장현성, 박호산, 김주령, 공승연, 김혜나, 김중기, 주석태, 서진원, 길은혜, 김기천, 심달기 등 국내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했으며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과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안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 등 여러 영화제 인사들이 함께했다. 곽도영 강원도의장을 비롯해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정연길 평창부군수도 참석했으며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홍지영 강원영상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개막작 <올가>가 상영됐다. <올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단초가 된 유로마이단 반정부 시위를 배경으로 한 작품. 개막에 함께하지 못한 <올가>의 엘리 그라페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어 아쉽지만 특별한 곳에서 <올가>를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늘부터 6월 28일까지 엿새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리며 28개국에서 온 88편의 영화 상영과 다양한 이벤트, 공연 등을 선보인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