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운영·발간하는 학술지가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출연연 공식 학술지가 국제 무대에서 인용 사례 및 영향력 지수 부분에 고평가를 받으며 대덕특구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우선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공식 학술지인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통합의학연구·IMR)은 통합의학분야 영향력 있는 상위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정보분석 서비스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학술지 인용 보고서에서 IMR 영향력지수는 4.47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379의 1.9배이다.
올해 영향력지수는 2019∼2020년 사이 출간된 학술지 논문이 2021년 한 해 동안 인용된 평균 값을 의미한다. 인용될수록 영향력지수가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논문을 평가할 때 척도로 활용된다. IMR 영향력지수는 전 세계 통합보완의학 분야에서 7번째로 높다. 이는 상위 25%인 Q1 등급에 해당한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2012년 창간된 IMR은 2019년 미국 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 확장판(SCIE)에, 2020년 네덜란드 인용색인인 스코퍼스(SCOPUS)에 각각 등재됐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우리 학술지가 한의학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SCIE 저널로 등재되고, 올해 Q1 등급을 받은 것은 여러 연구자의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며 “통합보완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로 자리매김해 한의학의 국제적 입지를 넓히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발간 학술지인 ’Journal of Analytical Science and Technology‘(JAST)는 2021년 인용지수(impact factor) 3.568을 기록하기도 했다. JAST(분석과학기술저널)는 2010년 KBSI가 자체 창간한 분석과학기술분야 국제학술지다.
앞서 2018년 1.519로 시작한 저널 인용지수는 2019년 발간논문 37편과 2020년 발간논문 51편이 2021년에 314회 인용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해 분석화학 분야 상위 38%에 진입하게 됐다.
JAST 발간 논문 전체의 2021년 인용 횟수는 813회, 누적 인용횟수는 2225회에 달하며 한국, 인도, 중국, 미국, EU 등에서 우수한 논문이 접수되고 있다.
KBSI 신형식 원장은 “JAST가 SCIE 진입 후에 빠르게 인용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석과학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