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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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정치권은 민심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고 야당은 민생 경제 위기에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있는여론조사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관련 내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설 민심 많이 들어봤죠. 그래서 오늘은 지지율을 통해서, 여론조사를 통해서 얘기를 종합적으로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최근에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부터 함께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어가겠습니다.
우선 KBS 의뢰로 진행된 겁니다. 지지율 그러니까 긍정율을 보면 36.3%가 나오고 있고 부정이 54.7%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에서 의뢰한 것도 함께 볼까요. 비슷합니다. 긍정이 37.5%, 잘못하고 있다가 54.8%입니다.
우선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두 분께 다 동시에 질문드리겠습니다. 먼저 서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죠.
[서성교]
설날 민심이 굉장히 엄중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조사 자료를 기초로 해서 대통령이나 또 정부, 정당에서는 정치인들이 민심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KBS, MBC 두 방송사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내용을 보니까 굉장히 정확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설날 전인 비슷하게 1월 18일, 1월 20일 또 1월 18일에서 1월 19일. 그리고 가상번호 무선전화 면접을 했습니다. 응답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KBS는 17.7%, MBC는 14.2%.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굉장히 신뢰성 높은 정확한 조사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30% 중후반대 거의 비슷하게 나왔고요. 부정평가는 50% 중반대에 이렇게 고착되어 있습니다. 이게 4점 척도로 조사하는데 한국갤럽 같은 경우에는 2점 척도로 조사하거든요.
대통령이 잘한다고 생각하느냐, 못한다고 생각하느냐인데 두 조사 다 매우 잘함, 잘하는 편 그다음에 못하는 편, 매우 못함 이렇게 4점 척도로 했는데 비슷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굉장히 신뢰도가 높다고 보여지고 있고. 지난주에 갤럽에서 2점 척도로 조사했는데 보면 긍정평가가 36 정도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36.3, 37.5. 굉장히 비슷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12월 말, 1월 초에는 어떤 조사에 따르면 한 40% 중반대까지 간 조사들도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들어서 특히 설날 민심에는 30% 중후반대로 떨어진 건 나름대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지율의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보면 KBS, MBC 조사 둘 다 똑같은데. 세대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60대, 70대는 긍정적 지지도가 상당히 높고요. 20대, 30대, 40대는 부정적 지지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긍정적 지지도가 50% 전후로 상당히 높고요. 또 호남이나 서울에서는 상당히 낮습니다. 호남에서는 거의 10%대를 기록하고 있고요. 전체 대한민국 민심을 살펴보고 있는 서울도 긍정적 지지도가 평균보다 좀 낮은 31.2%를 보이고 있고요.
정치 성향으로 봤을 때는 당연히 보수는 긍정이 높고 또 진보는 부정이 높다고 보여지는데. 중도층을 보면 27.5%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63.7%가 부정적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연초에 나오는 여론조사. 특히 신뢰도 높고 정확도 높은 여론조사를 정확하게 바탕으로 해서 결국 정치는 민심을 수용하고 민심을 대변하는 거 아닙니까? 국민을 위한 정치, 2023년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조금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전체적으로 잘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같은 질문을 드릴 거고요. 잠시 뒤에 반복되더라도 하나하나 자세하게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배종호]
전체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내려진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아시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48%로 당선됐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설 민심 때 여론조사를 해 보니까 긍정평가율이 36%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통령 당선인 때보다 12%포인트가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즉 12%포인트의 민심이 이탈했다는 얘기고 그러면 왜 민심이 이탈했는가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역시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소수파 정권으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야당과 협치하지 않으면 이 위기 상황 특히 경제, 민생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경제, 민생 위기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예요.
실제로 KBS 여론조사를 보니까 부정평가의 1위가 뭐가 나왔느냐 하면 제대로 경제, 민생 해결책이 부족하다, 24%. 그리고 두 번째가 소통이 안 된다. 국민과 소통이 안 되고 또 언론과도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드렸던 통합, 협치가 부족하다. 이게 3위로 17% 나왔어요.
그리고 4위가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게 4위로 10% 나와 있고. 여기에 노동, 연금 개혁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재난 대응이 부실하다. 이건 아직도 이태원 참사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런 여론조사를 뒤집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설날 연휴 지나서 국정운영에 참고해서 반영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30%대의 그런 지지율 정체현상은 벗어나기가 어렵지 않나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지금 배 교수께서 부정평가 이유를 말씀해 주셨으니까 긍정평가율을 그래픽과 함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긍정평가 이유는 가장 1위로 본 게 대북 강경 대응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3대 개혁으로 나오는 이 부분 추진. 그런데 이게 조금 어떻게 보면 지금 국정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대북 강경 대응에 대해서 우려가 나올 수 있고요. 연금개혁도 조금 전에 부정평가에서 마지막에 있었던 것 같이.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긍정평가들의 이유를 봤을 때 앞으로의 전망에 과연 이 긍정평가들이 도움이 될 것인가. 어떻게 분석하세요?
[서성교]
모든 이슈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북한이 미사일 실험하고 최근에는 드론이 서울 중심부까지 들어왔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경대응하는 것은 당연히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습니다.
특히 보수층 지지를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지나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경우에는 전쟁보다는 평화를 원하는 국민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이슈를 지나치게 한쪽 방향으로 몰고 갈 경우에는 오히려 부정적 비판을 받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북한 문제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노동, 연금, 교육개혁. 이런 개혁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이지 않습니까?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것도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그 개혁의 방향과 내용을 어떻게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 경제위기에 대응하는데. 경제위기 대응을 예를 들자면 우리 서민들 또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어떻게 사회안전망을 잘 구축하느냐. 아니면 대기업 중심으로 하느냐 이런 내용과 방향성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조사를 하게 되면 대부분 보수 지지자들이 어떤 쪽에 중점을 두느냐. 아니면 진보 지지자들이 어떤 쪽에 중점을 두느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균형 잡힌 남북 정책 그다음에 개혁 정책, 경제 정책을 쓸 필요가 있고요. 여기 내용에는 안 나와 있는데 KBS 조사 내용에 보면 이런 항목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 어떤 분야에 가장 힘을 쏟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나왔는데 첫 번째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이게 28.9%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정치보다는 국민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소득이 증대돼서 집도 사고 생활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이런 안정을 바라고 있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로 물가 안정 27.9%. 그다음에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여야 간에 정치가 싸우지만 말고 좀 협치하면서 협력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게 12.9%. 그다음에 양극화 굉장히 심하지 않습니까?
자산의 양극화 또 소득의 양극화가 굉장히 심한데. 이런 양극화 해소와 서민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이게 12.9%. 그다음에 남북 문제. 안보 문제이자 우리 민족적 과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중요하다가 7.2%인데. 국민들이 원하는 건 제가 봤을 때 이 다섯 가지입니다. 이 다섯 가지 국민이 원하는 이슈들을 어떻게 대통령과 정부가 제대로 잘 성과를 내느냐. 그거에 따라서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5월 10일날 취임하고 작년 한해는 아마 적응하시느라 시간이 좀 그랬는데 사실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올해 2023년밖에 없습니다. 내년에는 총선이 있고 그다음에는 지방선거가 있고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이 원하는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성과를 내고 내년 총선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조사한 여론조사 기간은 UAE, 스위스 순방을 완전히 마치기 전에 조사 내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궁금한 건 지지율 반등이 있을 것이냐, 아니면 오히려 낮아질 것이냐.
그런데 요소들이 하나 있습니다. 이란 관련 발언 때문에 문제가 됐고요. 그 왜 경제외교 성과가 발표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세요? 시각이 다를 것 같긴 한데 어떤 식으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배종호]
저는 앞으로 여론의 추이가 좋아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한때 말씀하신 대로 야당 때리기, 전 정권 때리기 또 북한 때리기, 노조 때리기를 통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을 하기는 했지만 다시 하락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이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하고 있는 적대적 대결정치로 지지율 상승하는 것은 한계가 왔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이란 사태가 제대로 반영이 안 됐고 두 번째로 이란 사태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설화가 앞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경제적인 성과 부분은 사실 반짝효과로 그쳤어요.
37조에 가까운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는 것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약속일 뿐이죠, MOU니까. 이게 실제 본투자 또는 본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라는 것과 관련해서 이란이 공식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서 문제제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거 무지한 발언이다.
우리 측에 설명을 요구하고 또 대사를 초치했고 또 우리나라도 대사를 맞초치하고. 심지어는 또 이란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핵무장 발언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가 하면 동결하고 있는 자금에 대해서까지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에 만약에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이란의 외교관계가 악화되거나 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의 어선이 만에 하나 그럴 리는 없겠지만 나포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급속도로 이란 관계와 한국 관계가 나빠지면서 여론이 나빠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념해야 될 부분이 뭐냐 하면 중도층의 여론 지지율이 굉장히 낮다는 거예요. 중도층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평가하는 게 긍정이 27%밖에 안 나왔고 반면에 부정이 63% 나왔거든요.
그러면 아시겠지만 이런 기조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계속 운영을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굉장히 불리하죠. 왜냐하면 총선에서는 결국 수도권이 승패를 좌우하는데 121석입니다, 전체. 그러니까 3분의 1이 훨씬 넘는 의석이에요. 그런데 수도권에서는 몇 천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대략 여론조사를 해 보면 중도가 한 30%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중도에서 부정평가가 27, 63. 긍정평가가 27이니까 2배가 부정평가가 높기 때문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아까 부정평가 이유, 야당과 협치해라. 그리고 국민과 언론과 소통하라는 그런 부분을 귀담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전문가들을 모시니까 분석이 참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걸 분석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해임했습니다. 해임하고 나 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죠. 그 이후에 나 전 의원이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했습니다.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제가 대통령님의 본의가 아니라고 말한 부분은 저의 불찰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함을 다시 한번 표시합니다.]
[앵커]
이렇게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발언이 있으면 바로 대통령실에서 답이 나왔었어요. 사과했기 때문에 특별히 나올 말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서성교]
지난 약 20여 일 동안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이슈가 굉장히 불거지고 커졌는데요. 사과를 했으면 자기 불찰이라고 했으면 거기에 대한 상응하는 책임 내지는 결단을 내렸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미 한 세 차례에 걸쳐서 나경원 대표에 대해서 마음이 떠났다는 걸 발표했거든요. 예를 들자면 1월 6일날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나경원 전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저출산대책에 대해서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선을 그었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또 투트랙으로 본인은 친윤석열 대통령 사람이고 보좌하고 있는 보좌진들의 잘못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대통령실장이 그게 아니고 이건 대통령의 결단이다, 결정이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런 발언에 대해서 자기의 불찰이라고 이렇게 사과했는데. 사과가 뒤에 뒤따라오는 행동이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본인이 이렇게이렇게 잘못을 했기 때문에 본인은 앞으로 정치적 거취를 어떻게 결정하겠다라는 입장표명이 있어야 되는데. 또 이렇게 좌고우면하면서 뜸을 들이게 되면 결국은 본인도 손해고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더 큰 부담을 주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마음이 상당 부분 떠난 것 아니냐. 그게 최근의 지지율 하락으로 드러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럴 때는 정치인답게 자꾸 좌고우면하고 어디 사찰에 가고 성당에 가고 누구 원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자문을 구하기보다는 정치인은 고독한 결단을 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본인이 당대표 출마를 하겠다, 아니면 불출마를 하겠다. 출마를 할 경우에는 이러이러한 목적을 통해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또 불출마할 경우에는 본인이 당에서 큰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이제는 백의종군하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돕겠다. 이렇게 양당간에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게 본인이 상처를 적게 받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아마 숙고 중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여론조사가 나오면 더 고민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사태에서 누구에게 책임이 있느냐 이런 여론조사예요. 그런데 이게 지지층과 지지하지 않는 일반 국민의 조사가 다른 겁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것은 그냥 일반 국민들. 국민의힘의 지지층이 아닌 여론조사를 보면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이 오차범위를 벗어나서 훌쩍 더 높게 나타난 거예요. 조사기관은 MBC고요. 조사기관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고요. 그런데 지지층에다가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정반대가 나왔어요. 오히려 이것의 책임은 나경원 전 의원에 있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또 이것과 더불어서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해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이게 대통령실이 당에 개입한 것이냐. 일반에 물어봤을 때는 52.8%가 개입한 것이라고 말하고요.
그렇지만 여당 지지층에게 물어봤을 때는 문제가 없음이 거의 비슷한 수치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전문가들이시니까 두 분 다 여쭤볼게요.
[배종호]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당심과 민심이 괴리돼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정권은 당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거든요. 민심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우리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분명히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사태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히 잘못하고 있다는 게 압도적으로 우세한데요. 반대로 당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즉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당심이 건강성을 잃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앵커]
민심과 동떨어지고 있다.
[배종호]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국은 당이 잘못된 길로 계속 가는 거예요. 사실상 나경원 사태의 본질이 나경원 전 의원의 저출산 대책의 발언이 본질이 아니잖아요. 왜 기후환경대사도 시켜주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시켜줬는데. 즉 이 얘기는 당권 도전하지 말라는 그런 조건으로 준 건데 왜 그렇게 지금 계속해서 당권 도전을 하려고 하느냐라고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제동을 건 그런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일반 국민들은 이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과도하게 당무에 개입하고 있고 부당한 해임이다, 지금 이렇게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걸 만약에 반대로 당심이 계속해서 간다면.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 또는 윤심이 원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 과연 국민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좀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어요. 민주당 같은 경우도 과거에 계속해서 잘나가니까 이해찬 전 대표 같은 경우에 20년 집권론 내지는 50년 집권론까지 이야기했단 말이에요. 그렇지만 정작 5년 만에 정권을 내주는 그런 일이 벌어졌어요.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당의 귀책사유가 될 때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했는데 부산시장, 서울시장 다 냈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참패를 했고. 그다음에 또 총선, 지방선거, 대선까지 연달아서 패배하는 이런 일이 벌어졌거든요. 따라서 만약에 국민의힘도 계속해서 민심과 멀어지는 그런 행보를 계속할 경우에는 민주당이 걸었던 그런 길을 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빨리 그래서 당심이 민심과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민심과 당심이 함께 가는 그런 정당이 돼야 된다는 얘기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해석을 이렇게 하시고 그것에 대한 조언까지 해 주셨습니다. 해석도 같으신지, 같은 조언을 해 주실 건지 다를 거 없습니까? 여쭤보고 싶습니다.
[서성교]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일반 국민의 대표 즉 공직자를 선출하는 게 아니고 당원들의 대표, 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또 규칙을 바꾸어서 책임당원 100%로 투표하게 되어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정당의 대표는 결국 당원들의 당심을 받아야 되는 거거든요. 물론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당심하고 민심하고 일치되면 좋은데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당심하고 민심은 약간 차이가 있게 돼 있습니다.
[앵커]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양당 모두.
[서성교]
물론 선거 때가 되면 다가올 수 있는데 이게 국민의힘 딜레마라고 보여지는데요. 이건 나경원 전 대표도 딜레마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민심에서는 자기가 지지를 더 받는데 당심에서는 지지를 못 받는단 말이에요. 그러면 본인이 대선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는, 이건 무조건 출마를 하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대표 나가는 건데 당심을 못 받는다? 그러면 출마가 어려운 거죠. 그건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번에 국민의힘 당대표는 두 가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것도 약간 좀 딜레마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뒷받침을 누가 잘할 수 있느냐. 어떤 당대표가 잘할 수 있느냐.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국회에서도 여소야대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발목을 잡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지지를 해 주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첫 번째 기준이고.
두 번째로는 내년 4월 10일날 총선이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쉽게 말해서 확장성이 있는 당대표가 필요한데 이 두 가지 기준을 둘 다 충족시키는 당대표 후보가 없단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나경원 대표의 고민도 길어지고 있고. 아무래도 국민의힘 당심도 몇 번의 변동이 있을 것 같은데. 누가 더 이 두 가지 조건을 잘 충족시킬 것인가 이렇게 생각할 텐데. 제가 봤을 때는 아무래도 첫 번째 기준, 일단은 내년 총선은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이 아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1번 기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당대표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여론조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바로 그 얘기를 해 주신 당심은 과연 누구를 보고 있느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MBC에서 의뢰했죠. 지지층 389명에게 물어본 결과 김기현 의원이 22.8%. 안철수 후보가 20.3%, 나경원 후보가 원래는 높았는데 지금 보면 떨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MBC를 보여드렸고 KBS를 보여드릴게요. 이번에는 332명이 응답했는데요. 조금은 MBC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표본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28.2%가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이 19.3%. 그러니까 지금 흐름은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순위 같은 건. 결국에는 전당대회는 민심보다 당심이 좌우하는 상황인데. 김기현 의원이 우위에 선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변수가 있을까요?
[배종호]
저는 상당히 앞으로 변수가 많을 것 같아요. 그렇게 보는 이유는 나경원 사태를 계기로 해서 김기현 당권주자가 1위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전체적으로 판세가 바뀐 건 사실이에요. 압도적으로 1위를 했던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지금 3위로 주저앉았고. 그러면서 1등 김기현, 2등 안철수, 3등 나경원, 4등 유승민 이런 상황으로 완전히 재편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한 1등을 김기현 당권주자가 하고 있다는 것이죠. 1등은 1등인데 보니까 MBC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고 KBS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고 20%대란 말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 세 사람의 득표율을 합치면 40%가 훌쩍 뛰어넘는단 얘기예요.
이렇게 될 경우에는 당장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 그러니까 결선투표는 당초에 왜 만들었겠습니까? 100% 당원투표와 함께 결선투표제도를 만든 이유는 확실하게 친윤 후보를 세우겠다는 그런 장치인데. 지금 안전장치가 굉장히 함정이 되는 그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어요.
따라서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구도입니다. 과연 나경원 전 의원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이게 왜 중요하냐면 또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이게 왜 중요하냐면 다자대결 구도가 되는 거예요.
다자대결 구도가 되면 1차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없는 거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결선투표가 되면 비윤이 합치면 40%가 넘기 때문에 1등 김기현, 친윤 단일후보가 지는 그런 경우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뒤집어서 얘기하면 지금 이렇게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나경원 전 의원을 주저앉히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나경원 전 의원을 앉히면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도 안 나오면 사실상 안철수, 김기현. 김기현, 안철수 양자 대결구도가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친윤 입장에서는 1차에서 승부를 짓겠다는 그런 상황. 결선투표 가게 되면 또 하나 변수가 과연 윤심과 또 당심이 일치하겠느냐는 거예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들은 김기현 친윤 단일후보를 확실히 만들고 싶겠지만 아니다, 책임당원들은 우리는 총선에서 승리해야 된다. 그래야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고 또 대권도 이길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윤심보다는 민심이 원하는 그런 당대표를 뽑아야 된다고 하면 다른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예측불허의 싸움이 된다고 전망이 됩니다.
[앵커]
계산이 참 아주 복잡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또 준비한 그래픽을 보여드릴게요. 결선투표 이야기하셨는데 역시 이건 두 가지 다 보여드려야 됩니다. 그러니까 둘이 붙었을 때를 여쭤봤어요.
지지층에서 봤을 때는 김기현 후보가 월등하게 앞섭니다. 그렇기 때문에 룰이 바뀌었기는 하지만 일반 국민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나경원 전 의원이 높고요. 여당 지지층으로 봤을 때는 김기현 후보가 앞서는 상황. 결선투표로 가서 이 둘이 나왔을 때도 어느 정도 이런 변수가 있다 이걸 볼 수 있는 거겠죠?
[서성교]
그렇습니다. 지금 김기현, 나경원 양자 구도로 갈 경우에는 김기현 의원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에 김기현, 안철수일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오고요.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붙을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큰 폭으로 이기게 돼 있습니다.
여기 아까 그래픽에 보면 김기현, 나경원 42.8:33.8인데. 안철수 지지자들을 어떻게 표가 분류되느냐 보면 김기현 의원 쪽으로 29.5%, 나경원 의원 쪽으로 37.1%.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 쪽으로 조금 더 가지만 김기현 의원이 정통 국민의힘 보수표를 받아서 이기는 것으로 나옵니다.
만약에 나경원 의원이 불출마하고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맞붙을 경우에는 안철수 의원이 6.2% 정도로 이기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나경원 의원 표가 안철수 의원 쪽으로 훨씬 더 많이 갑니다, 약 49%. 그다음에 김기현 후보 쪽으로 24%밖에 안 가거든요. 그럴 경우에 만약에 정말로 윤핵관들이 원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 불출마할 경우에 김기현, 안철수 1:1로 붙을 경우에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조금 더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건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김기현 후보가 20% 초반 지지밖에 못 받고 있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단지 단순히 윤심만 업어서 당대표가 되겠다는 게 아니고 정말로 국민의힘을 보수 정당으로 어떻게 탈바꿈시키고 개혁을 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견인차적인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심이 떠난 20대, 30대, 40대 청년층을 어떻게 끌어오겠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서 이탈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수도권 표를 어떻게 갖고 오겠다. 본인이 적극적인 비전과 정책과 가치를 내세우면서 이런 표를 견인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은 조금 시간도 있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아직 변수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막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계속해서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이슈들을 짚어볼 텐데요. 이제 시선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진전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여론조사가 또 있었어요. 만남이 필요하다는 데 조금 더 무게가 실렸습니다. 59.2%가 필요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러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이런 응답이 나왔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시는지요?
[배종호]
이건 당연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 59%가 압도적으로 당장 만나야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게 31%인데 2배 가까이 높다는 게 민심, 국민들의 요구사항이고. 지금 국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정치가 비정상적으로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집권 2년차를 맞기까지 역대 대통령을 보면 야당 대표를 한 번도 안 만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당연히 국민들은 빨리 만나라는 그런 요구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민생, 경제위기가 굉장히 엄중하잖아요. 지금 고금리, 고물가 때문에 민생이 숨을 쉬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 또 세계경제 위기도 어렵고 글로벌 공급망도 흔들리고 있고 또 안보도 지금 흔들리고 있고 남북문제도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만나야 되는데 안 만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만나야 된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보면 적대적 대결주의를 계속해 오고 있거든요.
집권 이후 지금까지. 그러면 앞으로 기조가 달라질 것이냐.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안타깝게도. 왜냐,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 피의자인데 내가 왜 만나야 되느냐는 그런 입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앵커]
대선 전에도 계속 그 이야기를 했었으니까요.
[배종호]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건 좀 맞지 않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헌법 정신이 무죄추정의 원칙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볼 때는 형식, 시기 이런 걸 떠나서 즉시 만나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사항, 더 나아가서는 명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 사법리스크죠,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것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관련 수사에 대한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이게 그냥 정치보복이냐, 정당한 범죄냐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응답했습니다. 47.7%가 정당한 범죄 수사라는 것이고 44.1%가 정치보복에 대한 수사라는 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많은 시민들이 이것은 정당한 범죄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영수회담은 해야 된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일까요? 하나 더 말씀드리면 이건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 2개 차이는. 그러니까 다시 조사할 때는 바뀔 수 있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말씀해 주시죠.
[서성교]
영수회담이랑 결부가 돼 있는데요. 영수회담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찬성하는 쪽은 진보 측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굉장히 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보수측 국민들도 영수회담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수치로 나와 있는데요.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KBS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어떻게 생각하느냐. 정당한 범죄 수사다, 이게 47.7%고요. 정치 보복이다, 이게 44.1%로 나와 있습니다. 또 MBC에서 적법한 검찰권 행사로 문제가 없다 48.6%고요. 야당 대표를 겨냥한 표적수사다, 이게 39.9%. 두 조사 비슷하게 정당한 범죄에 대한 수사다. 이게 조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진보 측 203040 또 호남지역에서는 정치보복이라는 수치가 훨씬 높고요. 또 보수 측 즉 60~70대 그다음에 대구경북지역,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정당한 범죄에 대한 수사다. 이렇게 진영간에 갈라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려고 하고 있고 반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려고 하고 있는 정치적 대결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런 사법적 리스크를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빨리 극복하고 종결짓느냐. 이게 대한민국 여야 정치의 협치 복원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교수님께서 협치가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꼭 영수회담보다는 민주당에서 국회의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수 의석을 운영하는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이런 분들과 대통령과 국민의힘 또 정의당 원내 지도부들과 협의를 통해서 아직 제대로 되지 않은 입법들도 많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협의를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에서 조사 중이니까 이런 부분이 일단락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정책을 진행하다 보면 입법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큰 야당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영수회담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28일입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가 28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죠. 이것은 어떻게 변수로 작용할지 우선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8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습니다.]
[앵커]
검찰이 던진 날짜는 27일이었고 그런데 28일 이때 가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날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도 있더라고요. 선택한 이유도 있을 거라고 보고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호]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는 검찰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검찰은 27일, 30일날 출석 요구했는데 본인이 28일날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27일이 금요일이고 28일이 토요일입니다.
그래서 나는 27일까지는 일해야 하고, 평일이니까. 그리고 토요일날 가겠다. 즉 이 얘기는 흔들림없이 일하는 그런 야당 대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 그리고 세 번째로는 역시 이재명과 또 민주당이 분리된 그런 문제가 아니고 하나된 문제라는 것을 시사하기 위한 그런 날짜 선택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식탁에서 얘기들이 오고갈까요? 검찰 수사 날짜에 대해서 그렇게 민주당 분석한 적 있더라고요.
[서성교]
수사 날짜보다는 과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나가서 이런 혐의에 벗어나느냐, 이런 혐의를 인정하느냐. 두 가지 갈림길이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문제거든요.
그리고 왼팔, 오른팔 관련자들이 전부 다 구속되어 있고 기소돼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검찰에 출두해서 의혹 사항을 제대로 해명하고 극복하느냐. 아니면 해명하지 못하고 또 국회 체포동의안이 오고 기소가 되느냐. 이런 큰 갈림길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설 마무리 되고 28일 이후에는 정치적으로 핵심이슈가 또 이것으로 넘어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서성교 건국대 특임교수,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 설 민심을 한번 여론조사를 통해서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