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합니다.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건데, 주말에도 일정을 최소화하고 이른바 ‘열공’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르는 윤석열 대통령.
한국 대통령으로 처음 참가하는 건데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도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함께 합니다.
회의 참석 일주일 전부터 출국을 앞둔 주말까지,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상회의 관련 모든 자료를 함축적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양자 회담은 10차례 정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 네덜란드, 캐나다, 덴마크 등인데 반도체 기술 협력, 원자력 수출, 방위사업 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4일) :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정상들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나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오는 29일로 조율되고 있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해 안보 협력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에 5천만 달러를 올해 추가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발표합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지난 22일) :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석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 지원 추가 공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참석이 반 중·반 러 흐름에 동참한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참가를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나토에서 어떤 외교 행보를 보일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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