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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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주제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이 강원도에 집합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표밭으로 불리는 강원도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저희가 가나다 순으로 각 주자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차기 당 대표는 누가 되어야 하느냐. 대통령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통령께 진짜 속마음을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람.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사람.]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 대통령 밖으로 공격하고 그런 사람들이 대표가 되겠다고 하는 건 당 망하는 겁니다. 다음에 대선 나가보겠다, 그렇게 되기 시작하면 자기 사람을 나중에 넣으려고 할 거 아닙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윤 대통령님하고 저하고 국정 전반에 대해서 당선자 시절에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번 당 대표는 단 한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과연 이 사람이 우리가 1당이 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가장 투철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야겠다.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뼛속부터 바꾸자.]
[앵커]
물론 이 자리가 사실은 전당대회랑 상관 없는 자리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대시기와 방식이 정해진 뒤 처음으로 열린 행사이기 때문에 의미를 두고 저희도 녹취를 모아봤는데 쭉 들어보셨습니다. 견제도 나오고 것 같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근식]
저희들은 연말까지 저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협별로 당원 연수회를 하게 되어 있어요. 저도 했습니다. 그럼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 연사를 초청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전대룰이 개정되고 전당대회 날짜가 박힌 상황에서 이번에 강원도에서 열린 당원 연수회에 공교로운 건지 아니면 다 예상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거론되는 당권주자도 다 모인 거죠.
그러니까 모든 언론이 관심을 갖고 본 것 같은데. 치열한 물밑경쟁이 이제 시작된 거죠.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영상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당권주자들이 오늘 강원도에 열린 행사에 다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이야기한 건데요. 저는 이제 시작된 본격적인 당권 경쟁 레이스가 됐는데 이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일단 임기 초반에 치르는 총선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는 당 지도부가 구성되는 게 맞습니다.
대통령과 척을 지거나 대통령과 적대시하거나 이런 분이 당 지도부가 되면 사실은 총선은 필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는 당 지도부가 돼야 된다는 점은 다 똑같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거고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뜻을 추종해서도 안 되는 겁니다. 민심을 반영하는 게 바로 당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정당은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거기 때문에 민심이 어떤 향방으로 흐르기를 원하는 건지 그것을 정확히 대통령과 신뢰관계 하에서 지도부가 전달하고 반영하고 또 건의하고 이렇게 하는 지도부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래야만 총선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신뢰관계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수도권 민심을 견인할 수 있는 그런 당 지도부가 돼야 된다는 게 대부분의 당원들의 똑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아마 서로 간에 자기가 더 우월성이 있다,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부대변인 나오셨으니까 이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 질문은 정확하게 똑같은 것을 드릴 수는 없고.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흥행이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도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요?
[서용주]
저희는 당대표가 있으신데 전당대회를…[앵커] 물론 그 과정들을 볼 때.
[서용주]
그런데 다른 당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크게 평가할 건 없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들은 당원 100%로 룰을 바꿔놓고 결선투표까지 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이라는 한 사람을 막기 위한 이런 애처로운 당권 전당대회를 보면서요. 저는 흥행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를 맞추기 위해서 주자들이 내가 윤심의 가장 최측근이고 내가 적임자다 이 정도 주장에서 끝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민주당 이야기도 짧게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광주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정면으로 맞서는 규탄 연설회를 열었죠. 저희가 짧게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서 탈탈 털다가 없으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 이게 국민이 맡긴 권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입니까?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겠습니까?]
[앵커]
민주당은 오늘 광주 갔습니다. 사실 이 날이 출석을 검찰이 요구한 날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얘기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김근식]
지금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가해지고 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일관되게 정치 탄압, 정적 제거, 야당 죽이기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검찰이 갖고 있는 증거능력에 대해서는 국민이나 법원이 나중에 판단하면 될 것 같고요.
다만 28일 오늘 검찰이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오늘은 광주 행사가 있기 때문에 가서 저렇게 강력하게 입장을 낸 것 같은데. 다행스러운 건 어쨌든 검찰 측과 협의를 해서 날짜를 조율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신년이면 어쨌든 성남FC 뇌물 의혹과 관련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검찰에 소환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어 보여서 그 이후로 아마 스케줄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다고 한다면 저는 검찰에 가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용주]
저는 이재명 대표가 참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특수부 출신 검사 60명이 한 사람한테 달려들어서 이렇게 압수수색하고 탈탈 터는 수사. 이게 그러면 정당한 수사일까요?
저는 이게 정치보복성 수사 아니면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수사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한 개인에게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는 어디 이야기할 데가 없잖아요.
국민들한테 가서 하소연해야죠. 그런데 검찰도 보십시오. 여론전 하잖아요. 언론에 흘리고 조금씩 조금씩 흘려서 정치수사를 뭔가 국민들한테 안 좋은 영향을 주려고 하는 걸 그럼 이재명 대표는 뭘 해야 돼요?
현장에 나가서 국민들한테 여론전 해야 되죠. 그런 부분들은 나쁘게 안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밝혔듯이 때가 되면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국민의힘에서 뭔가 또 안 나간다, 왜 안 나가냐. 보채듯이 정쟁하듯이 이제 더 이상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런 얘기 안 했으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 검찰 수사 너무 허술합니다.
대장동 수사해서 대선자금까지 얘기하더니 성남FC 광고비로 소환을 하고 이제 안 되니 백현동을 끌어들이고. 이제 어디까지 탈탈 털어서 할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검찰이 어떻게 역사적인 큰 책임을 질지 염려가 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