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등록·제적 일정 문의도 늘어
고려대·경북대 제적 예정 통보서
한덕수 대행 “마지막 골든타임”
서울의대 학장 “내일 시한” 호소
방심위 26일 메디스태프 폐쇄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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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연합뉴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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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학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대·순천향대 등 지방 의대의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절반 안팎이 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더기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의대들은 성명문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전국 의대에는 추가등록 가능 여부나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경북대는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각각 우편과 문자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전날 통보 절차를 마친 연세대도 등록금 납부 기한인 28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적 절차가 임박한 대학에는 ‘추가 등록이 가능하느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오는 4월 8일이 등록금 납부 기한이라고 문자로 안내했을 뿐 복학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절반 안팎이 복학을 신청한 연세대 등과 달리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자를 확정하면 논의를 거쳐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순천향대도 당초 복학 신청 기간을 24일로 안내했지만 오는 28일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복귀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당장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등이 등록을 마감하지만,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생들의 제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이제 용기를 내 부디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무엇보다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대 의대생의 복귀 시한은 27일 오후 5시까지다.
이동욱 대한의사협회(의협) 경기도의사회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희망이 없는 전쟁터에서 전사 직전의 의대생은 철수하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라면 의사 면허가 없는 의대생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강석훈 강원대 의대 교수도 전날 한 포럼에서 “(현 상황은)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투쟁은 교수가 할 테니 학생들은 이제 돌아와 실리를 챙길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귀한 의대생 등의 신상이 유포됐던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는 폐쇄 기로에 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6일 통신소위를 열고 메디스태프에 대한 폐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22일 교육부가 방심위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긴급 폐쇄 요청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복학한 동료 의대생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폐쇄 심의 요청이 없었다”며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주연·박상연·세종 한지은 기자
2025-03-2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가등록·제적 일정 문의도 늘어
고려대·경북대 제적 예정 통보서
한덕수 대행 “마지막 골든타임”
서울의대 학장 “내일 시한” 호소
방심위 26일 메디스태프 폐쇄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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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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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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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학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대·순천향대 등 지방 의대의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절반 안팎이 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더기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의대들은 성명문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전국 의대에는 추가등록 가능 여부나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경북대는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각각 우편과 문자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전날 통보 절차를 마친 연세대도 등록금 납부 기한인 28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적 절차가 임박한 대학에는 ‘추가 등록이 가능하느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오는 4월 8일이 등록금 납부 기한이라고 문자로 안내했을 뿐 복학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절반 안팎이 복학을 신청한 연세대 등과 달리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자를 확정하면 논의를 거쳐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순천향대도 당초 복학 신청 기간을 24일로 안내했지만 오는 28일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복귀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당장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등이 등록을 마감하지만,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생들의 제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이제 용기를 내 부디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무엇보다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대 의대생의 복귀 시한은 27일 오후 5시까지다.
이동욱 대한의사협회(의협) 경기도의사회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희망이 없는 전쟁터에서 전사 직전의 의대생은 철수하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라면 의사 면허가 없는 의대생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강석훈 강원대 의대 교수도 전날 한 포럼에서 “(현 상황은)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투쟁은 교수가 할 테니 학생들은 이제 돌아와 실리를 챙길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귀한 의대생 등의 신상이 유포됐던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는 폐쇄 기로에 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6일 통신소위를 열고 메디스태프에 대한 폐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22일 교육부가 방심위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긴급 폐쇄 요청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복학한 동료 의대생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폐쇄 심의 요청이 없었다”며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주연·박상연·세종 한지은 기자
2025-03-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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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등록·제적 일정 문의도 늘어
고려대·경북대 제적 예정 통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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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학장 “내일 시한” 호소
방심위 26일 메디스태프 폐쇄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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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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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연합뉴스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학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대·순천향대 등 지방 의대의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절반 안팎이 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더기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의대들은 성명문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전국 의대에는 추가등록 가능 여부나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경북대는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각각 우편과 문자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전날 통보 절차를 마친 연세대도 등록금 납부 기한인 28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적 절차가 임박한 대학에는 ‘추가 등록이 가능하느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오는 4월 8일이 등록금 납부 기한이라고 문자로 안내했을 뿐 복학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절반 안팎이 복학을 신청한 연세대 등과 달리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자를 확정하면 논의를 거쳐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순천향대도 당초 복학 신청 기간을 24일로 안내했지만 오는 28일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복귀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당장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등이 등록을 마감하지만,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생들의 제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이제 용기를 내 부디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무엇보다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대 의대생의 복귀 시한은 27일 오후 5시까지다.
이동욱 대한의사협회(의협) 경기도의사회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희망이 없는 전쟁터에서 전사 직전의 의대생은 철수하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라면 의사 면허가 없는 의대생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강석훈 강원대 의대 교수도 전날 한 포럼에서 “(현 상황은)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투쟁은 교수가 할 테니 학생들은 이제 돌아와 실리를 챙길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귀한 의대생 등의 신상이 유포됐던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는 폐쇄 기로에 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6일 통신소위를 열고 메디스태프에 대한 폐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22일 교육부가 방심위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긴급 폐쇄 요청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복학한 동료 의대생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폐쇄 심의 요청이 없었다”며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주연·박상연·세종 한지은 기자
2025-03-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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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경북대 제적 예정 통보서
한덕수 대행 “마지막 골든타임”
서울의대 학장 “내일 시한” 호소
방심위 26일 메디스태프 폐쇄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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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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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를 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20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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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학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전남대·순천향대 등 지방 의대의 복귀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절반 안팎이 복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더기 제적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주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의대들은 성명문을 배포하는 등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전국 의대에는 추가등록 가능 여부나 제적 등 학사 일정을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경북대는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이날 각각 우편과 문자로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 전날 통보 절차를 마친 연세대도 등록금 납부 기한인 28일부터 제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적 절차가 임박한 대학에는 ‘추가 등록이 가능하느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오는 4월 8일이 등록금 납부 기한이라고 문자로 안내했을 뿐 복학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절반 안팎이 복학을 신청한 연세대 등과 달리 전남대는 지난해 의대생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자를 확정하면 논의를 거쳐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순천향대도 당초 복학 신청 기간을 24일로 안내했지만 오는 28일까지 학생들을 만나서 복귀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
당장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 등이 등록을 마감하지만,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의대생들의 제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도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 “이제 용기를 내 부디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요청한다”면서 “무엇보다 27일 이후에는 모든 결정이 비가역적으로 의대 학장단의 통제를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대 의대생의 복귀 시한은 27일 오후 5시까지다.
이동욱 대한의사협회(의협) 경기도의사회장은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군이 도착할 희망이 없는 전쟁터에서 전사 직전의 의대생은 철수하는 것이 맞다”며 “이대로라면 의사 면허가 없는 의대생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강석훈 강원대 의대 교수도 전날 한 포럼에서 “(현 상황은) 어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투쟁은 교수가 할 테니 학생들은 이제 돌아와 실리를 챙길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귀한 의대생 등의 신상이 유포됐던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는 폐쇄 기로에 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6일 통신소위를 열고 메디스태프에 대한 폐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앞서 22일 교육부가 방심위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긴급 폐쇄 요청 공문을 보낸 데 따른 조치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복학한 동료 의대생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폐쇄 심의 요청이 없었다”며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김주연·박상연·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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