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29)가 곡과 음반에 대한 권리를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2억달러(약 246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에 따라 힙노시스는 ‘베이비(Baby)’와 ‘소리(Sorry)’를 비롯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크게 히트한 비버의 곡 일부에 대한 지분을 소유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31일 이전 발매된 290곡 이상의 음원 저작권·마스터 레코딩 그리고 백 카탈로그(back catalogue·한 뮤지션의 모든 음악 목록)에 대한 인접권이 포함됩니다.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은 금융 대기업 블랙스톤과 힙노시스 송 매니지먼트가 10억 달러를 투자한 회사입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 등이 이 회사에 음악 저작권을 팔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중견 가수들이 음악 저작권을 파는 흐름이 활발합니다. 이번 거래 역시 각각 ‘포크계의 대부’와 ‘록의 전설’로 통하는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거물들의 저작권 매각에 견줄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스프링스틴은 저작권 매각으로 5억5000만달러를, 딜런은 3억~4억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 15세의 나이로 데뷔한 캐나다 출신의 비버는 현존 최고의 팝스타로 꼽힙니다. 재작년 3월 발매한 정규 6집 ‘저스티스(Justice)’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 수록곡 ‘피치스(Peaches)’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했습니다. 빌보드 역사상 ‘핫 100’과 ‘빌보드 200’ 모두 1위를 달성한 첫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 기록됐습니다. 영국 앨범 차트에서도 2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월드 투어 ‘저스티스’를 도는 도중 희소병인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저스틴 비버. 사진=AP/뉴시스
권익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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