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 월간 ‘불교문화’ 1월호 발간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대중 문화지 월간 <불교문화>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1월 신년호(통권 제269호)를 발간했다. 신년호 1월호 특집은 ‘탈종교 시대 종교 간 대화’이다.
월간 <불교문화>는 “현재 종교는 세속화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종교에 대한 무관심 등 종교 자체의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며 “종교가 개인과 공동체에 행복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탈종교 현상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신년호에는 과학기술의 시대에 각 종교가 왜 대화해야 하고, 인류 문명의 미래와 종교의 운명에 관해 각 종교에서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 는지 등 인류 공통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종교의 역할과 가치 등을 알아보았다.”고 전했다.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종교간 대화의 추이와 전망’에서 종교에 관한 모두에게 열려 있는 대화가 필요하며 종교의 정체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이루어져야 탈종교화 시대에서 종교가 공동체의 행복을 달성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윤원철 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는 ‘다종교 시대, 종교와 종교 사이’라는 주제로 다종교 상황에서 종교 간의 관계에 대한 시각인 근본주의, 포용주의, 병행주의, 보편주의를 설명하며 인류가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함께 궁리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한다. 장재호 감리교신학대 종교철학 교수는 ‘기독교의 견해’를 통해 과학기술이 지배할 시대에 종교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게 될 것이며 종교가 의미 있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이슬람교의 견해’를 통해 이슬람의 공동체 정신을 말하며 AI 시대에 상대를 포용하는 열린 문명적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는 ‘불교의 견해’에서 종교가 대중화되고 사회를 주도해나가기 위해서는 인류를 행복으로 이끄는 보편적 방법의 제시가 필요함을 말하며 불교가 이웃 종교들과 함께 공동선의 가치관과 행동 지침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하다.
2023년 상반기 캠페인은 ‘단순하게 살자(미니멀 라이프)’이다.
그 첫 번째 필자로 정순백 전남대 강사의 이야기를 듣는다. 정순백 씨는 사회가 제시한 행복과 잘 산다는 삶의 기준에서 벗어나 욕망을 비우고 본래의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의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자현 스님의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아느냐?’, 문화재의 시선으로 보는 절집 이야기 ‘영주 부석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법정 스님의 명법문 ‘지혜의 길과 자비의 길’, 10분으로 배우는 불교 ‘연기법’, 스미스 칼리지 제이 가필드 석좌교수가 전하는 ‘화라는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법보 사찰 해인사에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 ‘용궁에서 온 강아지’, 일상 속 건강 지키기 ‘내게 맞는 요가 하기’ 등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더 힘차게 해줄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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