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좋은정치시민넷은 ‘공동주택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사태, 기존 아파트 거래 둔화로 가격하락 예상된다’고 밝혔다.
좋은정치시민넷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익산 도심 곳곳에 아파트가 과잉 공급돼 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큰 상황에서 ‘지역 공동주택 공급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사업승인 및 협의 중인 공동주택 세대수 현황,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 공동주택 매매 거래현황, 아파트 분양가 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좋은정치시민넷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익산시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승인 현황은 총 20단지 1만1천212세대이며, 이중 착공 중인 공동주택은 17단지 1만176세대, 미착공은 3단지 1천36세대이다.
이는 익산시 전체 공동주택 세대수(78,000세대) 대비 1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한, 현재 사업승인을 협의 중인 공동주택은 22단지 1만7천27세대이며, 협의 중인 공동주택까지 사업승인이 되면 앞으로 2만8천239세대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2만8천239세대 공동주택 물량이 지역에 계획대로 공급되면 이는 현재 익산시 공동주택 세대수 대비 36.2%로 지역 여건과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익산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변도시(6,000세대 이상)를 제외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익산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1월 말 익산시 미분양 공동주택 현황은 1천233세대이며, 이는 현재 분양 중인 5개 단지 2천468세대 수의 5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면 인구 감소, 고금리, 건축비 상승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미분양사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파트 공급 물량에 대해 “아파트 공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익산지역은 아파트가 부족한 상황으로 과잉공급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시장 경제에 의해 해결될 것이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