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유희열 씨가 잇단 표절 의혹에 휘말리며, 반복되는 가요계 표절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표절을 걸러낼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곡 ‘아주 사적인 밤’의 표절 의혹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가수 유희열.
원곡자가 나서 “표절 수준은 아니다” 감쌌지만, 추가 의혹까지 터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희열이 만들고 성시경이 부른 이 노래,
<현장음>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일본 가수 타마키 코지의 곡과 유사하단 지적이 제기됐고,
<현장음>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여기에 ‘내가 켜지는 시간’, ‘플리즈 돈 고 마이 걸’ 등도 잇따라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0년대 룰라, 김민종부터 2000년대 이후 MC몽, 지드래곤, 이효리 등, 잊을 만하면 터져나오는 가요계 표절 의혹.
문제는 어디까지가 표절인지,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입니다.
<전세준 / 변호사·한국저작권보호원 자문위원> “법원에서도 판사가 음악 전문가들이 아니니까 감정 신청이라는 걸 하거든요.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는데 자기가 듣던 가락이나 흥얼거림 속에서 선택하게 되잖아요. 애매한 부분이 분명히 있죠.”
박진영의 ‘섬데이’를 2013년 2심 법원은 표절로, 2015년 대법원은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 평론가> “소속사에서 표절을 필터링하는 팀이 분명히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있다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반복되는 가요계 표절 시비에 곡 발표 전 음악을 검증하고 필터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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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20: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