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내년 한해 동안 최소 360억달러(약 51조5880억원)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례 총회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 관리에 인상적인 일을 해냈다”며 “2023년에 우크라이나가 재건을 위해 최소 매달 30억~40억달러(약 4조2990억~5조732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실적으로 전쟁 영향으로 재정 적자가 여전히 매우 크다”며 “주요 인프라 복구, 에너지 수입, 기초적인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만한 자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 상황에 따라 필요 비용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MF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제 파트너들은 올해 보조금 및 대출 등으로 350억달러를 지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총 57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 포춘코리아 선년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