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단히 무례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에 따르면 9월28일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전화로 ‘질문서를 방문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 요구한 사실을 두고 “전 정권에 대한 표적 수사”라며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이라고 사법·감사에 성역이 있을 수는 없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10월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 사무총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건데요.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가 ‘단순 문의’였다며 일축했습니다.
10월6일 법사위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질의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유 사무총장의 문자를 언급하며 “전 정권에 대한 표적수사의 배후가 사실상 대통령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민주당은 정치보복이라는 흑색선전과 선동에 앞서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독립기관이라던 감사원의 사무총장은 왜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을까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와 감사원의 조사는 어떤 결과를 내놓을까요.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정치왜그래?〉의 두 ‘원외대변인’ 박성민, 백지원 패널 역시 관련 이슈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지금 영상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