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최대 200mm가 넘는 장대비 비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북 익산 함라 220.5㎜, 군산 200.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완주 194.9㎜, 전주 144.8㎜, 진안 141㎜, 무주 120㎜, 정읍 100.2㎜, 장수 95.7㎜ 등에도 많은 비를 뿌렸다.
이번 비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축대가 붕괴하는 등 각종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오전 전주시 송천동 지하차도와 익산 춘포면의 한 농로 등에서 차량 3대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전북소방본부가 운전자들을 무사히 구조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완주에서는 주택 인근 축대가 무너져 주민 2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전주 도심에 있는 진북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시적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 예찰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계곡, 하천 등 산간지방은 집중호우로 계곡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캠핑이나 접근은 삼가해 주길 바란다”면서 “연휴기간 마지막 날인 만큼 많은 차량의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