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유차 운행제한 확대¨내연차 단계적 퇴출”
[앵커]
서울시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2025년부터 사대문 안 운행제한 경유차를 현행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내연 기관차에 대한 신규등록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2050년까지 모든 내연차를 전면 퇴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부실정도로 청명한 하늘.
최근 서울 지역은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9월 현재 기준 서울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8㎍/㎥로 20년 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요 해외 도시들과 비교하면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황.
서울시가 경유차 운행제한 확대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기오염물질 감축 계획인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했습니다.
“3등급 차량 대비 6배나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4등급 차량에 대해서도 운행제한을 시작합니다. 4등급 차량은 25년부터 녹색교통지역 운행 제한에 들어갑니다. 30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운행을 제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내연기관차에 대한 단계적 퇴출 방안도 거론했습니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 내연기관차 생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2035년 녹색교통지역을 시작으로 2050년 서울 전역에서 모든 내연기관차의 운행을 전면 제한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전기차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15㎍/㎥, 2030년까지 주요 해외 도시수준(13㎍/㎥)으로 낮춘다는게 서울시 목표입니다.
관련 사업에는 2030년까지 모두 3조8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지역 대기오염물질의 상당량이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국 등과의 협의도 적극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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