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렉스턴 스포츠가 스페인 시장에 출격했다. 출시 지연으로 대기 수요가 많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스페인 시장에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스포츠)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만8115~4만4770 유로(한화 약 5086만~5974만원)으로 책정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픈형 SUV’로 넓은 실내공간, 다양한 편의사양과 강화된 연결성 등을 갖춘 모델이다. 스페인 출시 전 여러 유럽 국가를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는 등 유럽시장 판매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400mm △전폭 1570mm △전고 1610mm다. 전장이 5040mm인 버전도 있지만 스페인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엔진과 6단 수동 또는 자동 변속기 결합을 통해 최고 202마력의 성능을 낸다.
운전자 편의 사양도 다양하다. 레인 센서,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DAB 라디오, 17인치 알로이 휠, 트립 컴퓨터, 운전자 피로 및 보행자 감지기, 힐 스타트 어시스턴트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열선 및 통풍 전동 시트 △가죽 커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18인치 알로이 휠 △후방 카메라 등은 옵션 사항이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유럽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로드를 즐기는 20대와 30대 남성 운전자를 타겟으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지연에도 렉스턴 스포츠 출시를 기다렸던 고객들이 많다”며 “이번 출시와 함께 그동안 쌓인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