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유치·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성과 낼 것”
지역소멸 위기 대응 부산·울산·경남 경제동맹 추진 적극 지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28일 “세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한층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생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의회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날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힘을 모으고 최종 투표일까지 전방위적인 의원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초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맞아 부산과 울산, 경남은 하나로 똘똘 뭉칠 것”이라며 “3개 광역단체장이 합의한 초광역 경제동맹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 의장과 일문일답.
— 2023년 새해를 맞는 소감과 포부는.
▲ 2023년은 경제 위기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3년 11월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 결정되면 새로운 대도약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 2022년을 돌아본다면.
▲ 코로나19 후유증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위기가 겹치는 바람에 민생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시민 성원에 힘입어 민생경제 회생대책 마련,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부·울·경 광역의회 협의체 발족 등의 성과를 냈다.
— 제9대 부산시의회의 2022년 성과를 자평한다면.
▲ 역대 최단기간에 원 구성을 한 후 민생경제 대책·2030세계박람회 유치 등 2개 현안 관련 특위를 최단기간에 발족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강화된 의회 위상에 걸맞게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의원 발의 조례 건수와 의원 연구단체 구성 실적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2023년 부산시의회 의정활동 과제는.
▲ 민생경제 회생에 최선을 다하고,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과 원전 안전 운영 등 시민 생활안전 지키기에 착수할 것이다. 전국 광역의회와 연대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부산 핵심산업 중심으로 인재 육성 방안 마련,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연내 확정되도록 힘쓰겠다.
—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 방향은.
▲ 부울경 3개 지자체장이 ‘경제동맹’에 합의함에 따라 자칫 좌초될 뻔한 부울경 공동협력의 가치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경제동맹이 민심을 얻고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과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방안은.
▲ 국제박람회기구 실사에서 뜨거운 유치 열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힘 모아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2023년 11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최종투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회원국의 지지 끌어내기 위해 취약국가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의원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 고금리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서민경제 지원 방안은
▲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시, BNK금융그룹과 7조3천380억원 규모의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3년에 걸쳐 추진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지역 금융권과 협의해 500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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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8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