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장안구 정자동의 복합문화공간 ‘111CM’와 장안구 만석공원내 ‘만석미술전시관’, 팔달구 행궁동의 예술공간 ‘아름’·실험공간 ‘UZ’에서 오는 9일까지 2022 수원국제예술 프로젝트 ‘온새미로'(감독 김성배)가 열린다.
‘온새미로’는 ‘깨지거나 갈라지지 않은’ 이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말로, 그 의미의 가치를 둔 해외 20개 국 30여명과 국내 33명의 작가가 이들 예술공간에서 설치, 퍼포먼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작가 중에는 현재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이건용 작가가 ‘골판지 작품’ 150 점을 가지고 관객을 맞는다. 한국의 1세대 행위예술가이자 전위미술을 주도했던 그의 작품 ‘쓰다 남은 색’이 인상적이다.
그림을 그리고 난 후 붓에 묻어있는 물감을 씻어 버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거쳐 버려진 택배 상자에 칠을 한 작품으로, 심각하게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인류 문명의 위험성을 환기시키는 의미를 담았다.
외국 작가들 중 우크라이나의 ‘카터리나 라드첸코(Kateryna Radchenko)’는 자신의 사진 작품 ‘너는 전쟁이다’를 가지고 내한한다. 대안 매체의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사회 문제를 다루는 데 관심이 많은 그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2014년도에 막 시작되었을 때 크림전쟁(Cremean war, 1853∼1856년)의 이미지와 2014년의 뉴스매체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꼴라주한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에는 ‘온새미로’의 현재적 의미를 알아보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패널로 참여하는 ‘마그다 구를리'(Magda Guruli, NDH 큐레이터·조지아)는 발제문에서 “‘온새미로’는 한국이라는 국가와 나라에만 중요시되는 개념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다른 배경과 문화, 정치를 가진 모든 이에게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이라며 “현대 미술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답'(한스 하케)를 찾으려는 독창적 행위는, 정치적, 이념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오늘날의 인간 사회에 예술이 제안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콜라보로 ‘제7회 수원국제사진 축제'(큐레이터 강제욱)도 만석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각 예술공간별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예술공간 아름·실험공간 UZ: 10월 9일까지 △111CM: 10월 1~9일(전시개막:1일 오후 2~6시, 컨퍼런스&퍼포먼스) △만석미술전시관:10월 4~9일 (오프닝: 4일 오후 3시)
UPI뉴스 / 김영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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