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4시 58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서울시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8분쯤 이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도봉소방서는 현장에서 30대 남성 박모씨와 임모씨, 신원미상의 70대 여성 등 3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심정지로 발견된 피해자 중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8명이 대피 과정에서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방은 오전 5시 3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6시 36분쯤 큰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쯤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