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리나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가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가 수여하는 2022년 한 해를 빛낸 ‘공연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이사장 백현순, 이하 협회)는 2022년 한 해를 빛낸 우수 예술인을 선정해 ‘빛나는 예술&학술상’을 시상한다고 17일 밝혔다.
‘빛나는 예술&학술상’은 예술 분야와 학술 분야로 나뉜다.
그중 예술 분야 심사는 협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는 음악, 연극, 무용,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공연예술인들이 모여 소통과 창조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설립됐다. 단체는 100여명의 이사진 및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는 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공연의 형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공연예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이번 시상을 준비했다. 2022년의 ‘빛나는 예술상’은 공연예술의 전문화·선진화’에 기여한 예술인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2022년 공연예술대상’에 박혜리나 교수(중앙대 전통예술학부)와 ‘2022년 전통춤 최우수예술상’에 최주연 무용가(처용무 전수자), ‘창작춤 최우수예술상’에 현보람 무용가(한국체육대학교 강사) 등이다.
박혜리나 교수는 지난해 ART & TECHNOLOGY DANCE FESTIVA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사랑의 춤’과 ‘가락지의 꿈’, ‘아름다운 나라’ 등의 공연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박 교수는 사랑의 여정을 시작한 여심을 호수와 같은 폭넓은 감성으로 표현했으며, “사랑을 위한 여성의 인고의 시간은 탄탄한 가야금의 연주기법으로 지속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주연 무용가는 ‘교방굿거리춤’에서 굿거리 여덟 마루에 즉흥성이 깊게 배인 소고가락이 어우러져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보람 무용가의 창작공연 ‘퍼즐’은 음향오행 이론에 기반해 인간 삶의 깨우침을 하나의 퍼즐로 상정함으로써 질서에 대한 율격(律格)을 창조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학술분야 시상은 국제문화&예술학회(회장 육정학, 이하 학회)가 맡았다. 학회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국제 학술발표 및 학술지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를 선정했다.
심사는 학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후보로, 학회 소속 회장단 및 이사들이 진행했다.
‘2022년 최우수 학술상’은 하경화 교수(청주대)에 돌아갔다. 하 교수는 〈국제문화예술 학회지〉3권 2호에 게재된 논문 「연기자를 위한 리얼과 리얼리티에 관한 연구 – Mother & Women을 중심으로」에서 배우들의 외적 연기표현의 극대화를 위한 훈련에 관한 경로를 분석했다.
‘2022년 우수 학술상’ 수상자는 이연정 박사(동덕여자대학교 박사수료)로 선정됐다. 이 박사는 ‘노인의 건강한 제3기 인생을 위한 한국춤 프로그램 모형연구’에서 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구성 단계와 단계별 구조 및 세부구조를 구성한 뒤 이를 한국춤 프로그램 모형으로 개발했다. 이 연구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다.
시상식은 오는 27일(금)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년 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글·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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