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재확산 흐름 주말에도 이어져
토요일 밤 9시 기준 3만 8,928명…10주 만의 최다
신규 확진자 수 이틀 연속 4만 명 육박 예상
[앵커]
한 주 지날 때마다 신규환자가 두 배씩 느는 ‘더블링’ 현상이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휴일인 오늘 발표되는 확진자도 4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 규모와 함께 최근 사망자 수도 늘면서 사망도 ‘더블링’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유행 재확산 흐름은 주말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금요일인 그제(38,822명)보다 어제 발표된 신규환자(41,301명)가 2천 4백여 명 더 늘어나 4만 명을 넘었고, 밤 9시까지 확진자도 3만 8,9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같은 시간대(9,521명)보다 일주일 뒤(19,842명) 2배로 증가한 데 이어, 또 한 주 만에 2배가량 늘어나며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토요일 동 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5월 7일(38,735명) 이후 10주 만의 최다치로, 자정까지 집계를 마치고 오늘(17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에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확산세가 더욱 뚜렷해진 신호로 해석됩니다.
최근에는 사망자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최근엔 주간 증가율이 68%나 됐습니다.
전파력과 면역회피 능력이 강한 BA.5 변이와 BA.2.75 변이가 유행하면서 환자 규모를 급격히 키우고, 사망 규모까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BA.5는) 굉장히 전파력이 높아졌다고 보면 될 것 같고 BA.2.75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제한된 연구결과지만 미국에서 BA.5 대비 3배 정도 전파력이 높다고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증과 사망 방지를 위해 확대 시행하는 백신 4차 접종에 5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환자 증가에 대비해서 이달 말까지 전담 병상 재지정 목록을 마련해 유사시 재가동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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